설교/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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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나는 보편적 교회를 믿습니다’2025-03-05 02:02
작성자 Level 10

안녕하세요! 송인서 전도사입니다. 드디어 3월이 시작되었습니다. 꽃 피는 봄이 왔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의 삶 가운데에서도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의 꽃, 행복의 꽃, 웃음의 꽃이 활짝 피기를 소원합니다. 저도 이제 한 달만 버티면 저를 구원해 주실 김인철 담임목사님께서 오실 것입니다. 저에게도 해방의 그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3.1 운동 때 선조들이 자유를 그리며 외쳤던 것처럼, 저도 마음 모아 외쳐봅니다. “김인철 목사님! 건강하게 빨리 돌아오세요!”

오늘은 니케아 신경(the Nicene Creed)이 말하는 교회의 네 가지 정의들 중 세번째 정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나는 보편적 교회를 믿습니다”(Credo Catholicam Ecclessiam). 교회에 대한 이 정의는 사도신경에는 이렇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공교회를 믿으며”. 사도신경은 거의 대부분의 개신교단들이 공통적으로 고백하는 믿음의 신조이지만, 공교회’, ‘보편적 교회에 대한 이해 차이로 인해 사도신경을 예배 때 고백하지 않는 개신교단들도 있습니다. ‘공교회또는 보편적 교회가 로마 가톨릭 교회를 지칭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니케아 신경과 사도신경 또한 로마 가톨릭 교회의 산물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공교회또는 보편적 교회를 로마 가톨릭 교회로 한정하여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신경에서 말하는 공교회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여러 교회들, 보편적인(universal) 교회들의 총칭을 가리킵니다. 우리 교단, 우리 교회만 유일한 참 된 교회가 아니라, 기독교라는 큰 우산 아래에 있는 많은 교회들이 그리스도의 한 몸 되신 하나의 교회에 속하여 있다는 뜻입니다. 내가 속해 있는 교회, 우리 교회가 속해 있는 교단만 교회라는 배타적인 태도를 갖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물론 정통 기독교와 이단은 반드시 구분해야 합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의 본질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비본질적인 문제에 있어서 우리와 다른 교회들과 교단들 역시 하나님의 공교회, 하나님의 보편적 교회에 속해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모두에게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는 다름틀림으로 규정하는데 오히려 익숙합니다. 나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 다른 것틀린 것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 그래서 다름을 나와 같음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우리의 오랜 습관이기도 합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 받아들이는 것, ‘다름과 함께 하는 것은 우리의 오랜 노력과 훈련을 필요로 합니다. ‘보편적 교회공동체는 다름틀림으로 말하지 않고 다름과 함께 하는 삶을 훈련하는 하나님의 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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