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옥 집사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신지
3주가 지나갑니다. 교회에서 은혜롭게 장례예배도 다 치루었지만, 미국에 연고가 없어, 시신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 문제로 마무리해야 할 일이 많았습니다.
처음에 한국의 친척과 연락할 방법이 없어,
시간이 걸렸고, 연락이 되었지만, 한국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결국 제가 모든 권한을 책임지기로 하고 위임장을 받았습니다. 이 과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가족들이 동생의 시신을 교회에 일임해야 하는 일들이었기에 마음아파 하시며 최선을 다해 애쓰셨지만 준비해야 하는
서류도 많았고, 또한 번역과 공증을 해야해서 시간이 많이 흐르게 되었습니다. 시신이 안치되어져 있는 곳과의 연락은 경조부를
담당하고 있는 최영진 장로님이 여러번을 다녀오시며 수고를 하셨고, 정지용 집사님은
시신처리하고 장례처리하는 과정을 너무 쉽게 해 주셨습니다. 제가 ‘너무 어려운 일을 집사님 때문에 가능했다’
했더니 ‘본인에게는 이건 너무 쉬운 일이다’라고 말씀하셔서 감사했습니다. 토요일에 시신을 장의사에 넘기는 싸인을
하면
1차 일이 끝납니다. 두번째는 집사님의 유품을 정리하는 일이고, 집사님이 몰았던 차량을 처리하는 문제입니다. 이런 일에 혹이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제가 위임을 받았기 때문에 제 명의로 모든 것이 다 처리되어야 하는데, 혹이나 오해가
생길 수 있어 여러명이 참관하에 유품정리와 차량 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처음엔 장례비용도 교회차원에서 다
해결하려고 당회에서 결정하였지만, 판 차량에서 경비를 제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비용은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내 깨끗하게 일처리를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장례식날 식사비용은 교회에서 처리하였습니다) 이런 글을 목사가 왜 쓸까요? 우리 가나안 장로교회가 얼마나 깨끗하게
멋지게 일처리 했는지를 근거로 남기고 싶기 때문입니다. 혹이나 다른 말들이 외부에서 들리지
않도록, 선한 일을 해놓고 우리 교회가 욕먹지 않도록 마무리를 잘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선한 일이라도 마무리가 안되면 욕먹기 딱 좋은 세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