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컬럼

설교/컬럼

제목마틴초등학교를 위한 Yard Sale2024-10-07 05:37
작성자 Level 10

1)마틴 초등학교를 위한 Yard Sale을 시작한 이유

한국 사람이 살지 않는 저희 교회는 왜 이곳에 교회가 있어야 하는지 고민해야 했고, 만약 있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기도하다가 교회 앞에 있는 학교가 생각났고, 교장선생님을 만나 우리가 도와줄 일이 없느냐고 물었더니 “아이들이 가난해서 사이언스 캠프등에 가려고 하면 많은 학생들이 못간다”는 것입니다. 교인들에게 그 사실을 알려드렸고 교회에서는 2012년부터 야드세일, 바자회등을 통해 매년 만불씩 마틴초등학교에 지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야드세일을 할땐 학교에서 광고를 해서 많은 학부모들이 오셔서 돕도록 했고 교장 선생님은 일년에 한두차례 예배에 참석하고 우리가 지원한 헌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설명하셨습니다. 지원하여 남은 것은 학교에 컴퓨터 교실도 만들었고, 도서실도 고치고 하였습니다. 이 일은 교인들이 모이지 않던 팬데믹 때도 멈추지 않았었습니다.

 

2) Yard Sale을 멈춘 이유

2022년 교장 선생님이 바뀌셨습니다. 우리는 새롭게 바뀌신 교장 선생님께 찾아가 인사를 드렸고, 교장선생님은 전임 교장으로 부터 우리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이번에도 우리는 참 좋은 관계로 유지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작년에 우리는 예전과 똑같이 야드세일을 하겠다고 학교에 통보를 했고, 학부모들에게 알려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러나, 학교는 아무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그 자리에 나오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러자 제 마음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11년을 하다보니, 교회가 일만불씩 도네이션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구나, 저들은 고마움을 모르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자, 당회에 말씀드리고는 그 돈에 좀더 보태서 캄보디아에 학교를 짓는데 보냈습니다. 들어와야 할 돈이 안들어 온것을 안 교장선생님은 올 5월이 되자, 교회로 찾아 왔습니다. ‘너희 교회에 상을 주고 싶은데, 언제 학교로 올래? 우리가 시간이 안되면 예배시간에 찾아 오겠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참 행정을 못하신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미 학교에 대한 마음이 떠났습니다.

 

3) Yard Sale을 다시 하는 이유

처음 이 행사를 할때의 마음은 가난한 학생들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마틴초등학교에는 그런 학생들이 많습니다. 처음 학교를 돕도록 마음을 주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저는 마음이 작아 이랬다 저랬다 했지만 예수님은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고 계셨습니다. 우리가 도왔던 기간동안 마틴초등학교는 학력평가 4점대의 학교에서 8점까지 올라갔었습니다. 처음 가졌던 마음으로 교회가 다시 돌아가려고 합니다.

당회는 다시 마틴초등학교를 위한 Yard Sale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