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중학생인 아들 예석이와 아르헨티나
최북단 포르모사주의 삘라가 종족 선교에 함께 갔었습니다. 맨발로 사는 그들 틈에서 텐트를 설치하고 함께 보낼때 저의 마음은 우리 아이가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품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북한 해방을 위해 기도하는 통곡기도회 워싱톤
집회에도 아이를 보냈습니다. 거기서
탈북자들을 만나고 함께 금식하며 예석이는 북한의 실상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석이가 좋아서 보낸 것이 아니고 그때는 아버지의 말이 먹힐때라
보낸 것입니다. 아이는 보고 들은대로 달라지기 시작했고,
북한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담은 에세이를 어느 단체에 보내 수천불의 장학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경험을 토대로 대학 들어갈때의 에세이를 썼습니다. 아이들이 세상을 볼 수 있는 참으로 기가막힌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단기선교입니다. 부모님이랑 여행을 가서도 세상을 볼 수 있지요.
그러나, 좋은 곳에서 좋은 장소만 보아서 그들이 얼마나 세상을 보았다 할 수 있을까요?
선교지는 그 나라의 밑바닥과 같은 곳입니다. 아무리 편하게, 좋은 것을 먹는다 할지라도 집에서 먹는 것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나마도 단기선교가서 먹는
것이 현지인들이 생일이나 되어서야 먹는 것도 참 많습니다. 단기선교에 가면 모든 것이 불편하고 힘듭니다.
그런데, 한번 다녀오면 고생도 하고 몸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사고가 무지하게
넓어지고 깊어집니다. 그것은 미국에 오면 금방 사라질 것 같지만 아이들의 평생에 잊지 못한 경험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아이들이 가는 단기선교는 현지인을 위한 선교라기 보다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말 기대가 됩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달라질까... 에스타 전도사님의 쏟아붓는 복음의 메시지에
얼마나 기가막히게 반응할까... 이은희 집사님을 비롯한 모든 단기선교대원
한사람 한사람이 예수님의 좋은 군사들이 되어 돌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