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전,
한 목사님의 팔순잔치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이전에 교인들의 팔순잔치에 몇 차례
참여한 적이 있었지만, 목사님의 팔순잔치를 참석한 것은 처음입니다. 목사님이 두달전에 직접 전화하셔서 팔순잔치에 올수있느냐 하셨을때, 제가 아는 그 목사님이 하시는
팔순잔치는 일반적인 잔치가 아닐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날의 팔순잔치는 단순한 나이의 축하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20년의 사역을 마무리하시는 은퇴 잔치이자,
80세에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시는 파송 잔치였습니다. 목사님은 고향이 황해도이신 고향을 잃은
실향민중에 한분입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목회를 하시다가 북한 선교를 위해 단체를 만들어
때때마다 북한을 방문하셨고, 고아원, 빵공장등을 만들어 배고픈 고아들을
돌보았습니다. 목사님은 혼자 사역하지 않고 끊임없이 팀을 만들었습니다. 선교회의 모토처럼 ‘밀어주고 끌어주고 넘겨주자’ 그것을 실천하셔서 자신의 사역이라 하지않고 누가 북한사역을 하겠다 하면 밀어주고
약해지면 끌어주고, 그리고는 넘겨주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20년이 되자 사역을 다음세대에 넘겨주시고, 이제는 다른 분들을 돌보는 심방사역을
하며 3기 사역을 하시겠다 합니다. 팔순잔치는 축도하신 목사님의 말씀처럼 나이드신
어른을 축하하는 자리가 아닌, 마치 젊은이를 파송하는 것처럼 흥겹고 힘이 있었습니다. 팔순잔치는 마치 젊은이를 파송하는 것처럼
흥겹고 강렬했습니다. 목사님의 가족과 제자들이 모여 인사를 나누고 소감을 나누는 장면에서,
은퇴가 어떻게 멋진 경험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했습니다. 그런 감동은 누구에게나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목사님의 헌신과 헌신 덕분이었습니다. 저는 목사님의 사역과 그의 인생을 둘러싼
이야기들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목사님은 제 자녀들의 이름을 잊지 않았고, 저희 교인들의 자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북한에서 만난 분들,
그리고 자녀들의 이름을 부르며 매일 기도하는 것이 목사님의 습관이었습니다. 그래서
몇 년 후에 북한에서 다시 만난 분들에게 안부를 묻고, 또한 자녀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안부를 물었을 때,
그들은 얼마나 놀랐을까요? 목사님은 그들이 늘 자신의 교인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위선교회 김대평 목사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더 멋지게 3기 사역이 이루어지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