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하는 권사님이 있습니다. 저희 교회에 오셔서 간증도 하신 최금옥 권사님입니다. 지난 주 제 설교를 들으시고는 연락을 주셔서 오랜만에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 저러 이야기를 할때 권사님이 갑자기 “목사님... 하나님이 책임지신다고 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하필 교회에서 기도할땐 소리를 묵음으로 해놓는데, 오늘은 그러지 않은 상태로 연락이 되었고, 대화중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이고, 다시 말씀하시니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그 말씀을 ‘아멘’으로 받았습니다.
제가 신뢰하는 분이 최금옥 권사님 뿐이겠습니까?
저희 교회 기도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자신은 기도하는 능력도, 은혜도 없지만 그래도 기도할땐 목사님을 위한 기도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교우들의 기도 하나하나를 다 신뢰하고 그 기도가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웁니다. 어느 나이드신 권사님이 “목사님 제가 저를 위해 기도도 하지 않고, 심지어는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도 하지 않았는데, 목사님 한국 나가시면서부터는 매일 아침 기도했습니다”
그랬습니다. 교우 한분 한분의 기도가 저를 붙들었습니다.
지난 주 예배를 보셨는지 어머니가 “이제 김목사 살았어”라고 말씀하시며 우셨습니다. 한국에 가 있는 첫 두달 동안 어머니 속이고 한국에 있었던 터라 연락을 안드렸더니 어머니는 저를 천국에서나 만날 수 있나 보다 생각하셨답니다. 그렇게 믿음으로 강한 어머니가 설교를 들으시고는 우셨다는 말씀에 엄마의 기도는 얼마나 대단한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지나간 세월을 돌아봅니다. 힘들고 어려웠을때 함께 기도하며 그 시간을 보내준 분들이 옆에 있었기 때문에 그 시간이 지나간 겁니다.
저는 사랑하는 교우들의 기도 덕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의 기도가 교우들과 교회를 더 든든하게 세우도록 애쓰고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태복음 18:19~20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