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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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서2024-02-07 12:13
작성자 Level 10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교인들과 지인들의 관심과 사랑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번에 한국병원 예약하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만난 분들이 다 세브란스병원장, 그리고 아산병원장이었습니다. 남들은 얼굴보기도 어렵다는 분들의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산병원의 박승정 교수님께는 아주 특별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분의 말씀은 고려대 교수님의 말씀과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듣는 내내 위로와 힘을 얻었습니다.

두분 다 더 이상 스텐트시술은 의미없다고 하셨지만, 고려대 교수님은 “이제 약 외에는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라고 말씀하셨고, 박교수님도 마찬가지 셨지만 “약으로도 충분하겠는데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려대 교수님은 제 심장의 나이와 상태로 더 이상 희망을 갖지 않도록 말씀 하셨다면, 박교수님은 “이 정도면 하고 싶은 것 다 해도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이제 박승정 교수님이 제 검사결과를 가지고 다시 말씀하신다 하는데, 기대가 됩니다. 


25년만에 신대원 졸업 동기들을 만났습니다. 

이미 목회하다가 죽은 친구도 많았고, 사모가 목사안수를 받고 죽은 남편 대신 고통하며 교회를 붙잡고 가는 아픈 사람들도 보았습니다. 

또한 섬유종 때문에 죽을 날을 기다리면서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인가를 보여주고 싶다고 열심히 달려가는 동기회장 목사,,, 

그 분들과 함께 “내주의 나라와 주 계신 성전과 피 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합니다”를 부르는데 통곡이 나왔습니다. 신대원을 졸업하자마자 개척을 한 동기목사가 “김목사가 아팠으니 얼마나 간절하겠어. 이제 미국가서 심장병 걸린 분들을 위해 기도하면 하나님이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지실 거야”

누구보다 힘겨운 목회를 경험한 동기목사의 말에 “그럼 그래야지” 하며 힘을 얻습니다.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마음이 달라집니다. 

교우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함께 하심을 꼭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병원 스케줄 끝나는 대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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