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만 공유할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인데요, 이것은 인간관계와 공동체 의식을 중요시하는 한국의 전통적 사회가치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생활에서도 우리들은 “우리 집”, “우리 마을”, “우리 교회” 등의 표현을 많이 사용하지요.
그래서 이런 표현에 익숙한 한국인들이 영어를 쓰며 my 대신 our라는 말을 사용해서 혼돈을 주기도 합니다.
제가 다녔던 학교 출신의 한 교수님은 이 개념을 삼위일체 하나님과 연관시켜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한 신적 본질, 세 인격’이라는 참 이해하기 힘든 삼위일체의 하나님은 세 인격이 한 하나님이 되시기 때문에 교통과 하나됨, 자기 희생과 내어줌이 중요한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그리고 이런 삼위일체 하나님을 우리라는 개념에 익숙한 한국 사람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책의 내용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한 사람을 통해 일하시기도 하시지만, 공동체나 교회를 통해 은혜주시고 사역을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렇다면 한 하나님 안에서 교회가 진정한 “우리”가 되어 하나를 이뤄가는 것은 참 중요할 것입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더 많은 하나님의 일을 하고, 진정한 하나님의 도구가 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선 “우리”가 되어 함께 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갈 때, 하나님의 일을 해 나갈 때 고난과 어려움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때도 우리 가운데 돕는 손길이 있다면 그 어려움들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오렌지 가나안 교회가 진정한 “우리”가 되길 원합니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주고 격려해주고 함께 신앙 안에서 성장해가는 공동체가 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