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ern California의 LA county나 Orange County에 산다는 것은 태평양 바닷가에서 아주 가깝게 산다는 의미입니다. 캘리포니아하면 생각나는 작렬하는 태양과 너울거리는 파도, 그리고 그 위를 다니는 서퍼들의 모습은 보통 30분 정도 차타고 가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모습들입니다.
그러나 가까이 있는 것을 가장 잘 못 본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막상 바닷가에 가서 시간을 보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도 바닷가에 가본 적이 언제였는지 사실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아마 성도님들에게 개인적으로 바닷가에 가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면 대부분은 오래 되었다고 답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6월 마지막 주에 바닷가를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졸업예배를 마친 후 교육부서의 모든 자녀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졸업을 축하하며 비치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모래를 밟아 보았습니다. 함께 힘을 합쳐 캐노피를 설치하고, 파라솔과 의자를 펴 놓습니다. 집사님들이 수고하며 준비하신 핫독과 치킨, 스낵을 먹습니다.
바닷가라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바닷물에 들어갔다 나옵니다. 물놀이 후에는 또 라면을 먹습니다.
자녀들과 부모님들이 비치에 함께 모여 교제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것처럼 많은 교회에서 어린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우리 교회 교회학교는 계속 부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각 부서별로 2명씩 총 8명의 졸업생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육부서의 자녀들이 계속 많아지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전도사님, 목사님의 수고와 많은 분들의 헌신과 섬김, 기도가 있습니다.
계속적인 부흥과 성장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가 가지고 있는 많은 자랑거리들, 우리들의 믿음의 유산을 우리 자녀들이 그대로 이어받길 원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자녀들에게도 같은, 아니 더 큰 믿음의 Legacy를 물려줄 수 있는 자녀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