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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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크리스마스는 탄생하신 예수님께 선물을 준비하는 날입니다.2024-02-07 12:05
작성자 Level 10

미국 오기 전 선교단체에서 리더로 섬겼던 이용희 교수님이 12월이 되면 이번엔 하나님께 무슨 선물을 드릴까 고민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저도 아기 예수님께 드릴 선물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12월을 보내는 자세가 달라졌습니다. 

매년 다르게 준비하지만, 지금까지 계속된 선물도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교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 보내기였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22년째입니다. 떠나간 교인들에게까지 보내다 보니 작년에 168통을 보냈습니다. 매년 하다 보니 계속했었는데 올해는 시간이 너무 모자라 결국 어버이회 어른들까지만 보내기로 했습니다. 

2012년부터는 탈북자 구원을 위해서 헌금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탈북자 구원하는데 일인당 1천 2백불이 든다고 해서, 처음엔 1회만 하려고 했던 일이 7년 동안 매달 1천 2백불을 모아 LA 사시는 권사님과 모아 보냈습니다. 워낙 열심인 권사님이 발품을 팔아 홍보하셔서 그 일이 가능했었습니다. 권사님은 노인아파트에 사시는 분이셨는데, 주변에 있는 분들에게 홍보하고 책자를 나누어주며 10불, 20불씩 받아 1천 2백불을 만들어 보냈습니다. 

예수님께 드리는 선물은 아이들에게도 가르치는 내용입니다. 어릴 때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으니 이제는 주라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동의해서 영국에 가 있는 Jeff 선교사에게 아이들과 함께 후원한 지 2년이 되었습니다. 


요즘 새벽예배 나오는 분이라야 많으면 세명, 일반적으로 이정희 권사님 한 분이신데, 지난 화요일 새벽에 뒤쪽에서 낯익은 기도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았더니, 집사람이었습니다. 

집사람 이야기를 좀 하면, 월, 수, 금 일합니다. 일을 나갈 땐 새벽 2시 40분에 일어나서 4시까지 출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오후 5시 30분인데, 월요일 저녁엔 7시부터 커피 브레이크를 인도하고 수요일엔 저녁예배까지 드리면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17시간이 넘으니 늘 잠이 부족한 사람이고, 쉬는 날에 살림과 커피 브레이크 성경공부를 두 모임 인도합니다. 

기도하는 것을 한참 기다렸는데, 어느샌가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급하게 전화를 했더니 “올해 하나님께 드릴 선물이 새벽예배”라고 말합니다. 참 행복했습니다. 목요일에 새벽예배를 드리고 약속 때문에 함께 올라가면서 “맥도널드에서 햄버거 먹고 가자” 했더니 “예수님께 선물을 드렸더니 남편이 선물을 주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스텝들을 섬기는 것이, 교우들을 섬기는 것이 예수님께 드리는 선물인 줄 알고 보내주신 사랑들을 받을 때마다 행복해집니다. 

예수님께 선물을 준비할 때마다 주신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물을 드리고 나면 가슴속에 무엇인가를 받는 감동이 더 많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아기 예수님께 선물을 준비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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