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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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우리는 모두 이야기로 남는다2024-02-07 11:43
작성자 Level 10

우리의 살아온 뒤안길에 만났던 분들, 우리는 그분들에게 대해서 이야기할 뿐만 아니라, 그분들도 우리들과의 만남 가운데 있었던 이야기들을 할 것입니다. 만약에 글을 쓴다면 안좋은 만남을 쓸까요? 아니면 잊혀지지 않은 따뜻한 이야기들을 쓸까요? 

이번에 사랑하는 분들이 책들을 내셨습니다. 최금옥 권사님의 ‘그것은 찬란한 고난이었다’ 그리고 서정운 총장님이 내신 ‘우리는 모두 이야기로 남는다’라는 책입니다. 

권사님이 책이 나오기 전의 초고를 다 보내주셔서 웃다가 울다가 하면서 읽고 있고, 총장님이 쓰신 책은, 목회자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내용입니다. 


두책 모두 사람의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권사님이 쓰신 책은 13년,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던 돌아가신 남편을 돌보며 사람을 통해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이야기를 쓰고 있고, 총장님이 쓰신 글들은 총장님이 수십년 동안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분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져 있습니다. 때때마다 글을 보내주시곤 했는데, 읽을 때 마다 감동이 되곤 하였습니다. 

글을 읽다보면 한번쯤 들어보았던 이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쪽 분야에 관심이 있던 분들에게만 익숙한 이름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것은 다른 분들도 아는 이야기들 뿐일 것이고, 총장님이 쓰신 것은 총장님과 그분들의 이야기입니다. 총장님의 개인적인 내용 같았지만 글의 내용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우리들의 삶속에서 일어나는 따뜻한 이야기들입니다. 

사람이 살다가 죽으면 다 잊혀져 갑니다. 그렇게 사라져간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그러나, 그분들의 삶은 어느 누군가에게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에게 우리의 삶이 이야기가 되어진다면 우리의 삶은 어때야 할까요? 


저의 꿈도 목회를 마치면 책을 쓰는 것입니다. 이미 구상되어져 있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책도 대부분 목회가운데 만남을 가진 분들과의 이야기들입니다. 모두 뒤돌아 하나님이 내 인생 가운데 만남을 통해 역사하셨던 분들의 이야기를 써내려 갈 것입니다. 총장님이 제목을 잘 정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야기로 남는다’ 

우리는 좋은 이야기든 나쁜 이야기든 훗날 누군가의 이야기로 남을 것입니다. 이왕이면 그 만남에 의미를 부여할 만한 이야기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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