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언젠가부터 교회 담장의 황량함을 보면서

담장 밑에 꽃이라도 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만 하였지 아무것도 안하고 날이 가고 달이 가던 어느날...

우연히 놀이터 옆에 주차를 하면서 담장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담장 아래엔 꽃들이 환하게 피어있었고 그 옆으로 포도나무, 무화과 나무

대추나무, 감나무, 레몬 나무 뿐만 아니라 토마토, 상추...

그리고 이름 모를 꽃들이 심겨져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넘 이뻐서 몇컷을 찍었습니다

그 다음 주일 날 아침, 물을 주고 계시는 분을 만났습니다

그 분의 말씀이 "... 이 꽃은 따가서 집에 심어도 되어요. 그리고 

이 나무는 가을이 되면 자를수 있을 만큼 크니까

그때 가지만 잘라다 심어도 잘 자라요....

다른 분들에게도 얘기를 하셔서 집에다 심으라고 하세요..."

꽃보다 더 아름다운 분이셨습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이 분 뿐 아니라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런저런 모습으로 섬기시는 분들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한 하나님 안에서 함께 섬기게 되어

참 뿌듯합니다

아름다운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