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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오늘 멕시코 티후아나 선교2024-02-01 13:58
작성자 Level 10

오늘 새벽예배를 마친 후에 티후아나 1일 선교를 다녀 왔습니다.

티후아나는 "길거리 선교교회"를 매 주 토요일마다 인도하시는 "이용모 목사님"의 선교지 입니다.

이제는 동역하시는 챨스 킴  목사님과 함께 움직이시니 더욱 힘을 내시는 모습입니다.

 

  이번 선교의 주요 목적은 "스페니쉬 성경 전달"이 주요 목적이었습니다.  정성껏 준비한 70권의 성경책을 전달하였고, 이제 그들이 쪽복음 같이 성경을 카피하여 다니며 암송하는 불편함을 조금은 피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이들 용 성경은 구한다고했는데 현지 아이들 숫자만큼 배부하지 못하여 다음에 전달할 날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혹시 자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10권 정도 부탁드립니다. )

 

   선교를 떠나기 몇 주 전부터 현지의 상황을 전달받고 준비사항들을 점검하기 시작하였고, 함께 동참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4월 27인지 28일인지가 멕시코의 어린이 날인데, 길거리 선교교회는 매 주 마지막 주일은 모이지 못하여서 어린이 주일을 그냥 보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어린이들을 위한 종합 선물셑트를 만들었습니다.  김흠자 장로님이 장을 보시고 여성예배의 동지들이 포장을 도와 주셔서 200개의 선물 봉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과자 봉지를 받는 아이들마다 마치 생일날을 맞은 듯이 좋아하며 똑같이 넣었는데도 서로의 것을 바라보며 좋아하였습니다.

 

   예배가 뜨거워지기 시작하는데 산토스 메히야, 레이데 레이에스 교회 목사님께서 설교를 하셨습니다.  워낙 복음적인 분이시라 말씀에 복음의 뜨거움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스패니쉬를 전혀 못하시는 김욱진 전도사님이 저에게 산토스 목사님의 설교를 통역해 주셨습니다.  한 40분 정도 김욱진 전도사님의 통역을 듣는데 아무래도 이상해서 멀리서 "아멘,. 아멘"을 연발하시는 김미향 집사님에게 가서 지금 산토스가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아냐고 물어 보았더니 "전혀 알지 못함"이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차 안에서 스패니쉬로 대화를 잘 나누길래 설교를 이해하고 있는가 싶었지만, 아니었고 아이러니하게도 결국 스패니쉬는 전혀 알지 못하는 김욱진 전도사님의 통역이 산토스 목사님의 설교와 정확하게 일치하였음을 예배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방언의 역사여!!!"

 

   설교 끝 부분에 산토스 목사님은 결신자들을 초청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잠시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10여명의 멕시칸 분들이 앞서 나와서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물론, 그 중에 4명 정도는 "상습적"으로 결신하는 자로 보이긴 하였지만, 다른 분들은 처음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놀라운 일을 선교팀에게 보게 하셨습니다.

 

   스페니쉬 노래에 한글 음역을 하나하나 달아주신 김근영 사모님,  오며 가며, 현장에서 기쁨조의 역할을 잘 감당해 주신 김미향, 정미희 집사님, 사진기 들고 하루종일 찍새 역할을 하신 박신희 집사님 Jaime Kim, 운전으로 수고하신 김욱진 김재윤 전도사님, 처음부터 온 뒤치닥 거리를 다 하고 한사람 한사람 쟁기신 김영민, 김흠자 장로님,  맛있는 김밥을 싸주시고 든든히 격려해주시는 김봉석 장로님... 신청하셨으나 당일 몸이 불편하셔서 참석하지 못하신, 황정자 사모님과 김태수 집사님.... 이 모든 분들이 한 몸같이 움직이면서 오늘 선교가 진행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들른 멕시칸 정통 타코는 선교지에서의 긴장을 풀어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김영민 장로님이 점심을 사셨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10개를 먹기로 했었는데 조금 빠지게 먹은 것이 이 글을 쓰는데 새록새록 생각나게 합니다.  결국 180개의 타코를 22명이 해치웠습니다.   김영민 장로님 감사합니다.

 

  챨스 킴 목사님과 이 사역의 비전에 대해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분의 비전이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1. 현재의 토요 교회는 앞으로의 일요 교회를 지향한다.

 2. 현재 멤버 중에서 평신도 지도자를 세운다.

 3. 그들에게 신학을 가르쳐 목사가 되게 한다.

 4. 다음 세대를 위한 주일학교와 청년 사역을 시작한다.

 5. 교회가 세워지면 세워진 사역자를 중심으로 사역을 한다.

 

 몇가지 비전이 우리 교회 선교 정책에도 부합하는 것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교회로 돌아오니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최원욱 장로님 부부께서 선교팀을 맞아주셨습니다.  우리가 도착하기도 훨씬 전에 오셔서 기다리셨습니다.   선교팀 모두에게 기대하지 못했던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선교는 끝까지 힘을 얻는 선교였습니다.

 

잠이 몰려오네요 눈꺼풀을 견디기 힘드네요...

하여간....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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