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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수자 3의 단상2024-05-11 10:28
작성자 Level 10




 우리 조상들은 3이라는 수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였다. 1 (남자를 뜻하고 2 () 여자를 뜻한다고 하였다. 3 1 2 합해서 3 되듯 남자와 여자가 결합을 하면 생명이 탄생한다고 하여서 완전한 수로 여겼다훈민정음도  3재를 기초로 창제가 되었고조선시대의 영의정좌의정우의정 3정승 체제도 그렇다현대는 일사부재리(一事不再)제도  정착되었지만 조선시대에는  사건에 대하여 심판을   받을  있는 제도가 있었다예를 들어 사형제는 세 번을 심사하여 왕의 재가를 받았다.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3 은연중 회자한다. ‘서당 개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작심삼일’, ‘딸 부자집 세째딸은 얼굴도  보고 데려간다’ ,‘구슬이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다’ ‘ 꼬리   묻어두어도 황모(고급 붓으로 사용되는 족제비  된다’  매우 다양하게 사용을 하고 있다.

삼국지에서도 촉한의 유비가 제갈량을 초대하기 위하여 3번을 방문하였다는 삼고초려(三顧草廬),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의 교육을 위하여   이사를  가르침이라는 뜻의 맹모삼천지교한비자에서 언급된 고사로서  사람만 우기면 없는 호랑이도 만든 뜻의 삼인성호(三人成虎), 영리한 토끼는  개의 굴을 뚫어서 자신을 보호한다는 교토삼굴(狡兎三窟 중국에서도 3이라는 수자에  의미를 두었다.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도 수자 3에 방점을 두었다. 소설에서 하나님이 죄를 지은 천사 미하일에게 인간세계에 내려가서 세 가지 질문의 답을 구하면 용서하겠다고 제안하였다 소설의 제목이자 질문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이다. 그리고 욕심을 내다가 결국 3평의 땅만 차지하며 죽음을 맞았던 바보 이반을 통하여 인간의 욕심을 질책하는 또 다른 소설 ‘3평의 이 있다.      


톨스토이 소설에서만 바보 ‘이반 있는 것이 아니라우리 주변에도 이런 사람 많습니다. 저도 그중의 한 사람입니다. 많은 것을 얻고도 많은 것을 얻으려고 먹지도 않고쓰지도 않고욕심 사납게 살다가 어느  3평이 기다리는 무덤 속으로 사라지는 사람들 말입니다아무리  부자라도 죽으면 3평의 무덤만 남기고 떠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재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두라.” 남을 위해 구제하고 베푸는 것은 하늘나라에 쌓아두는 것으로 장차 하늘나라에서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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