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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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나는 거룩한 교회를 믿습니다’2025-02-24 07:17
작성자 Level 10

안녕하세요! 송인서 전도사입니다. 마침내 따뜻한 봄날이 찾아왔습니다. 만물이 새롭게 피어나는 이 계절에 우리 성도님들의 삶 가운데에도 새로운 소망과 기쁨이 넘치기를 소원합니다. 날마다 웃으실 수 있는 일들이 많기를 원합니다.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 여러분 곁에 계시면 좋겠습니다. 주님이 우리와 늘 함께 계심을 신뢰하며 힘차게 한 주를 시작합시다.

오늘은 니케아 신경(the Nicene Creed)이 말하는 교회의 네 가지 정의들 중 두번째 정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나는 거룩한 교회를 믿습니다”(Credo Sanctam Ecclessiam). 들으시면서 바로 의문이 드시는 분이 계시리라 싶습니다. “교회가 거룩하다니? 교회는 죄인들이 모인 공동체가 아닌가?” 맞습니다. 교회는 죄인들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우리 모습만 바라본다면 결코 거룩한 공동체라고 말할 수 없겠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저 그런 죄인들이 모인 공동체가 아닙니다. 교회는 용서받은 죄인들’(Forgiven Sinners)의 공동체입니다. 우리 스스로는 여전히 죄인이지만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용서받은, 믿음을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거룩하다라는 인정의 메시지를 들은 사람들의 특별한 공동체입니다. 또한 교회는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 되신 공동체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거룩하시기 때문에 그 분의 교회에 속한 우리는 거룩한 공동체의 일원입니다.

여러분은 거룩이라는 말을 들으시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어떤 사람이 과연 거룩한 사람일까요? , 담배를 안 하는 그리스도인일까요? 주일성수를 잘 하는 그리스도인일까요?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을 말할까요? 성경이 말하는 거룩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의미와는 또 다른 뜻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구별됨다름입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과는 구별되시고우리와는 다르시다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면에서 우리와 구별되시고 우리와 다르실까요? 하나님의 구별되심과 다르심은 하나님의 사랑에서 두드러집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조건과 차별과 제한이 없습니다. 성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은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타자를 세워주고, 타자를 위해 희생하고, 타자를 용납하는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니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과 맥이 통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셨듯이 우리도 서로 서로를 끝까지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거룩한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성도님들의 삶 가운데 사랑이 넘치는 한 주 되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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