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위로받고 복 받는 오렌지 가나안 교회, 성령의 열매 맺는 사람들이 땀흘려 아름다운 지역사회, 나라, 세상을 재건하기를 바라며 지난 19년 동안 꿈꾸며 미래를 세워간 아름다운 부부, 한동대 19년 퇴임한 김영길/영애 총장 부부의 인터뷰를 첨부합니다.
‘세상을 바꾼다’는 게 그런 의미인가요? 한동대는 홈페이지부터 수업 내용에 이르기까지 그 말이 무척 자주 보이던데요. 김영길_우리는 입학할 때부터 공부해서 남 주자, 는 게 목표에요. 아름다운 세계가 인간 때문에 많이 망가졌어요. 이게 재건(Re Build) 되어야 해요. 이사야 58장 12절의 말씀처럼요. 이것이 한동대의 미션이에요. 무너진 곳을 재건하고(re build), 파괴된 곳을 수리하고(repair), 회복(restore)하는 일이요.
한동대 총장직이 갑작스러운 청빙이었음에도 한동대만의 교육시스템이 있었어요. 특히 무전공, 무학과, 무감독 시험 등은 신선했죠. 김영애_(청빙은 정말) 갑작스러웠죠 김영길_지금의 교육은 지식 전수에만 편향되어있어요. 사람은 영, 혼, 육으로 이뤄져있어요.그럼 영성교육, 인성교육, 지성교육이 중요해요. 한동대는 전인교육을 하려고 했어요. 영성에 있어서는 창조주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지성교육은 지식 전수가 아니라 창의성이라고 봤고요. 각 사람에게 있는 탤런트(재능)를 발견해서 키워주는 교육, 그래서 무전공, 무학부로 갔어요. 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 간다고 적성을 알게 되는 건 아니거든요. 대학생활 동안에 탐색하기를 바란 거죠. 가장 중요한 건 인성교육이에요. 그 핵심이 정직성과 성실성이죠.그걸 현실화 한 게 무감독 시험이에요. 또 함께 하면서 느끼는 시너지를 느끼길 바라서 ‘100%기숙사 생활’을 하도록 했어요. 삶을 통해 부대끼면서 배려하길 바랐어요. 모든 학생이 영어와 컴퓨터가 능통해야 하는 이유는요? 강의의 50% 정도가 영어로 진행된다고 들었는데요. 김영길_성경의 지상명령이 ‘온 세계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는 거거든요. 그러려면 글로벌 인재가 돼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국제화 교육을 하려는 거죠. 우리가 가려는 곳은 선진국이 아니에요. 국제화라고 해도, 아직 닿지 않은 나라(un-reached nation)으로 가려는 거죠.
사실 한동대의 저력은 제자들이 증명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영애_얼마 전에 ‘더 나은 미래’ 기사 보셨어요? '나무 심기 게임으로 환경 문제를 해결하겠다(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 '최고의 교육 봉사단으로 대한민국 교육 격차 해소에 앞장서겠다(티치포올코리아 최유강 대표)' '전 세계 젊은 전문인들을 모아, 저개발국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겠다(엠트리 최영환 대표)' '환경을 구하는 텀블러 캠페인으로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겠다(브링유어컵 김영준 대표)' '나눔 문화 플랫폼을 지향하는 카페로 대중 속에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겠다(허그인 신성국 대표)'…. 이들의 공통적 목표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 또 다른 공통점은 '한동대 출신'이다. 경북 포항시 흥해읍 산속에 한동대가 세워진 지 20년째. 규모도 작고 역사도 짧은 이 대학 출신 중엔 왜 공익 분야 CEO가 많은 것일까. -<2014. 02.25일자, 조선일보 더 나은 미래>
인터뷰 전문입니다. -> Handong God's University.pd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