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도에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국가기도를 할 때, 그때는 인터넷이라는 것이 없을때라 신문을 오려와서 기도했습니다. 모임을 주관하셨던 한동대 부총장이셨던 돌아가신 박을용 박사님을 비롯한 리더들에게 배운 것이었는데, 그때부터 습관이 되어서 중보기도를 할때는 자료를 찾아 객관성을 가지고 기도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요즘은 개인방송을 하는 유투버들이 하두 옳지 않은 세상소식을 전달하기 때문에 사회적인 문제는 꼭 여러채널을 통해 확인을 합니다. 그중에 하나가 필라델피아 거리에 마치 좀비들처럼 움직이는 마약중독자들입니다. 처음엔 유투버의 편집이 아닐까 생각되었는데, 실제로 미국의 건국을 이루었던 필라델피아의 여러도시가 마약중독자들의 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흐느적거리는 모습도 놀라운데, 더 놀라운 것은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국이 사회적인 병폐를 고치기는커녕 점점 더 나빠진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토요일, 집사람이랑 17가와 Harbor 코너에 있는 맥도널드에서 나오는데, 한 남자가 저에게 접근해서는 돈을 달라고 한것이 아니고 마약을 사겠느냐고 물었습니다. 큰길이고 밝은 대낮인데 어떤 거리낌이 없습니다.
목요일 중보기도 시간에 마약을 위해 기도해야겠다 생각하고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중심지인 Civic center에는 출근하는 사람들 발에 밟히는 것들이 마약한 주사기들이고, 마약한 사람들이 곳곳에 싼 대변들이 있다라는 것입니다. 견디다 못해 IT 기업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해서 샌프란시스코의 기업들이 빠져나가 빌딩은 빈 사무실이 늘기 시작했고 1-3월까지 펜타닐로 죽는 사람들이 급증하자, 위기를 느낀 시에서 마약 근절을 위해 군인이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멕시코에서 들여오는 마약은 햄버거 하나 사는 가격으로 살수있게 되어, 청소년, 주부할 것 없이 온 나라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 경찰관을 더 뽑을 수 있도록 교인들에게 기도부탁하자, 은퇴경찰이신 제임스 집사님이 “이미 1천명을 뽑을 예산을 확보했는데 다른 부서에서도 돈달라 할까봐 아직 말을 못합니다. 그리고 천명이 아닌 1300명을 뽑아야 합니다”말씀하십니다
경찰관 뽑는데 예산이 이미 편성되어진 것을 알게되면 여기 저기서 예산을 달라고 요구할까봐 말도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 나라의 가치 기준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고 보니 어느 순간부터 도로에서 티켓을 받는 일도 적어졌습니다. 경찰관이 적기 때문입니다.
기도가 절로 나오는 미국의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