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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15년 진행 중인 국외 체류 에티오피아인들의 수난(송의광 선교사님 제공)2024-02-07 01:51
작성자 Level 10

2015년 진행 중인 국외 체류 에티오피아인들의 수난

 

에티오피아는 3,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솔로몬 왕과 시바 여왕 사이에서 태어난 메넬리크 1세를 초대 황제로 하여 지금까지 외부의 식민통치를 받지 않고 주권을 지켜온 아프리카에서는 유일한 나라이다또한 고유 문자를 가지고 있으면서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에티오피아인들이다.

그런데 최근에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국외로 이주하여 살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남아프리카공화국과 리비아 그리고 이스라엘의 경우가 그것이다그 실상을 알아보고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느끼는 점과 그것의 의미와 전망을 살펴보고자 한다.

 

1.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에티오피아인 공격

내용 남아공에서 3번째 큰 도시인 더반에서 지난 4월 10일을 전후해 이른바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 폭력사태가 벌어져 6명이 숨지고 외국인 상점들이 불에 타거나 약탈당했다에티오피아 사람들도 이번 공격의 대상이 되어서 3명이 불태워져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원인 이번 사태는 실업률이 높은 흑인 빈민지역에서 외국인 이주자들이 일자리와 사업을 빼앗아간다는 불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반응 아주 충격적인 일이다에티오피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친절을 베풀었는데 같은 아프리카 사람을 불태워 죽인 일은 너무 충격적이고 수치스러운 일이다넬슨 만델라는 차별을 없애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었던 대통령인데지금 벌어진 일들은 이해할 수 없다.

 

전망 더 큰 인내가 필요하고조상들의 수고와 희생을 기억하며 다음 세대에는 이러한 갈등을 물려주어서는 안 되겠다.

 

2. IS에 의한 에티오피아인 처형

내용 에티오피아 당국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반군 IS에 의해 자국민 30여 명이 학살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IS은 앞서 4월 19일 리비아에서 인질로 붙잡은 에티오피아 기독교인들을 참수하거나 총살하는 모습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원인 : IS는 주변국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인 학살을 자행함으로써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듯하다지난달에는 이집트 콥트교인들을 참수함으로 이집트 사람들의 원성을 샀으며 이번에는 에티오피아 기독교인들을 집단으로 참수하였다. IS가 노리는 것은 아마도 에티오피아에 있는 35%에 달하는 이슬람들과 기독교들 사이의 갈등을 유발할 것도 하나의 중요한 요인일 것이다.

 

반응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에티오피아정교회를 중심으로 즉각적으로 격앙된 반응을 나타내었다. 22일 수요일 오후에 시내 중심의 메스껠 광장에 수십만의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모여서 궐기대회를 가졌고 정부의 강력한 대처를 주문하며 시위하였다에티오피아에 있는 무슬림들은 철저하게 IS와 자신들을 구분하며 IS는 이슬람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전망 에티오피아 정부는 AU를 통하여 리비아가 자국 내의 IS를 통제할 수 있기를 바란다리비아 정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선택할 것이다또한 UN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

 

3. 이스라엘에서 에티오피아계 유대인 구금 사태

내용 : 4월 30일 이스라엘 경제 수도 텔아비브 시내 라빈 광장에서 경찰의 에티오피아 출신 군인 폭행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경찰은 전국 각지에서 온 시위대를 약 3천명 규모로 추산했고 주최측은 1만 명이라고 주장했다주로 에티오피아계 유대인으로 구성된 시위대는 광장 주변에서 돌과 물병의자 등을 집어던지며 주변 관공서 진입을 시도했다이에 폭동 진압 경찰은 섬광탄과 물대포최루가스를 쏘며 대치했다이스라엘 경찰 대변인은 양측의 충돌로 경찰관 56명과 시위 참가자 12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원인 항의 시위는 4월 26일 백인 경찰관 2명이 이스라엘 군복 차림의 에티오피아계 흑인 다마스 파케데를 과도하게 제압하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촉발됐다.

 

반응 이러한 내용은 에티오피아에는 상세히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전망 이스라엘 정부는 이스라엘 내의 에티오피아계 유대인들에게 있어왔던 차별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뿌리 깊게 잠재해 있는 흑백간의 차별과 갈등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4. 결론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3,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1,700년의 교회역사를 통하여 고난을 겪어온 사람들이다고난 속에서 교회를 지키고 신앙을 지켜왔던 사람들이기에 현재의 어려움도 이겨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의 역사 가운데 두 번의 엑소더스 경험이 있다첫 번째는 왕정이 무너지면서 당시의 지배계층 사람들이 이 나라를 떠난 것이고 둘째는 공산정권이 무너지면서 그 당시의 지배계층이 이 나라를 빠져나간 것이다그리고 작은 규모의 이주는 두 번에 걸쳐 이스라엘로 옮겨간 팔라샤(검은 유대인)와 경제적인 이유와 전쟁 때문에 외국으로 옮겨간 경우일 것이다.

외국에 사는 에티오피아인이 많고 그 숫자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외국에서 불합리하게 불이익을 당하는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늘어날 것이다억울한 마음이 에티오피아 사람들에게 많이 있는 것 같다.

나그네로서의 삶이 불편하고 억울한 면도 많겠지만 복음의 측면에서 보면 복음이 널리 확산되는 하나의 방편인 것도 사실이다유대인들도 전도하기 쉽지 않고 아랍권도 복음을 전하기 어렵다그런데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한국사람 보다는 더 쉽게 유대인 지역이나 아랍 지역에 접근할 수 있다.

고통 속에 있으면서 억울해 하는 에티오피아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기를 바란다그러나 슬픔과 원망으로 끝나지 않고 복음을 들고 땅 끝으로 나가는 에티오피아 교회와 성도들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기도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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