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전 친교실 단위를 보고는 한숨이 나왔습니다. 물건이 너무 적어 이번 야드세일에 쓸 물건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적게 나와도 할수없다 생각할 수 있지만, 캄보디아 학교를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에 보니 어느새 많이 채워졌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충분하지가 않았습니다. 아쉬운 것은 긍휼사역을 위해 산 트럭을 더이상 필요하지 않아 몇개월전에 팔았는데 트럭이 없다보니 교인들 집에서 나오는 큰 가구등은 가져올 방법이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화요일 아침에 가보아도 주일날 이상 물건이 늘지 않아 걱정했는데, 수요일 아침에 보니 화요일에 보이지 않던 물건들이 엄청나게 나와 있습니다. 화요일 오후까지도 없었는데 언제 갖다 놓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이 지나자 더 많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부족합니다. 금요일이 되자 어느새 갖다들 놓으셨는지 물건이 더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오후에 85세가 넘으신 권사님이 택시를 타시고 오셔서 물건을 갖다 놓으셨는데, yard sale에서 팔면 5불이나 나올까 싶은데 그것 갖다 놓으시겠다고 택시를 타고 오신 것입니다.
토요일에 너무 일찍해서 나오기는 어려워 주일날 보시겠다고 하시면서 뒤돌아 가시는 모습에 오래 손을 흔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온 감동은 ‘이번에도 하나님이 하시겠구나...’
금요일 오후 4시가 넘어가니 한분두분 나타나 일들을 하기 시작하는데, 마치 오래전부터 손발을 맞춘 것처럼 순식간에 정리되기 시작합니다. 많은 분들의 열심을 봅니다.
블레셋의 장군 골리앗앞에 소년 다윗의 열심을 보신 하나님...
견고한 헤브론 요세앞에서 85세의 노장 갈렙의 열심을 보신 하나님...
산타아나 깊은 곳같지만 이곳에서 열심을 보신 하나님이 저 멀리 킬링필드의 아픔을 간직한 캄보디아에 잔잔한 웃음을 전달해 주시길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