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미국, 그리고 세계는 정치적으로 모두 두 동강이가 났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거기에 더 불을 끼얹은 듯 세계에는 반전시위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서로를 지지하고 상대방을 미워하는 소리가 넘쳐 납니다.
왜 이런 극과 극의 대립이 일어났을까요? 어느 분이 Youtube 때문에 그렇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한번 듣기 시작하면 한쪽 것만 계속해서 듣게 만드는 AI의 힘은 유투브의 정보를 타고 자신의 생각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거기서 피해받은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의 이야기만 보게 됩니다. 그러나 유투브에 안 나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건 이스라엘과 이슬람의 전쟁 피해를 고스란히 입는 기독교인들입니다. 모슬렘 국가와 이스라엘에서 기독교인은(이스라엘은 대놓고 기독교인을 핍박하지는 않지만, 정통 유대인들은 기독교인들, 혹은 십자가를 보면 침을 뱉습니다) 가장 비참하게 살수밖에 없는 소수민족과 같습니다.
이스라엘하면 우리가 성경에서 늘 접하는 나라이기에 심정적으로 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기독교인들이 많지만, 기독교인들이 더 많은 나라는 이스라엘이 아니고 실제로는 아랍나라입니다. 그곳에서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키는 분들은 늘 모든 것을 잃어버릴 각오를 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아는 이라크에는 2003년 까지만해도 무려 1백5십만의 기독교인이 있었지만 현재는 20만명만 남아 있습니다. 이라크를 떠났던 이들은 아직까지 난민이 되어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오픈도어 선교회의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전세계 600여 교회가 공격에 의해, 혹은 법에 의해 문을 닫았고 순교자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이때에, 예전 앗시리아 지역에 1백5십만의 신실한 기독교인들이 전쟁을 빌미로 IS를 비롯한 극렬주의자들이 터전을 잃어 순례자가 된 것처럼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모슬람국가에서 이번 전쟁을 빌미로 더 많은 기독교인들을 학살할까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