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에 구정맞이 체육대회가 애나하임교회에서 열렸습니다. 그리고 최종 점수는 탁구 결승에 있었는데, 정영재, 이성엽 장로(당시 집사)님의 복식조는 20대 15로 절대적 열세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상대방은 실수하고 저희 팀이 친 공은 테이블에 아슬아슬하게 맞고 떨어지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져 결국 22대 20 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했습니다. 그때 쓴 칼럼 제목이 ‘보이지 않는 손’ 이었습니다.
한국에서 CT 촬영만 4번, 초음파, 엑스레이 등도 하는 병원마다 모두 새롭게 해야만 했고, 중간에 넘어졌는데 피가 속에서 터져 응급실에도 다녀와야만 했습니다. 결과는 모두 더 치료방법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집사람이 Youtube 영상을 본 그 다음 날, 교우 한 분이 집사람에게 의사 한 분을 소개했는데, 그 분이 놀랍게도 집사람이 Youtube에서 본 그 교수님이셨습니다.
박승정 교수님의 검사 방식은 CT나 피검사보다는 혈류검사를 중요시하셨습니다. 막혀 있지만 얼마나 피가 잘 흐르느냐는 것이고, 검사 방법도 특별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결과는 심장 기능은 예전보다 좋아졌고, 심장 기능은 정상이고 협심증 환자인 저에게 ‘더 협심증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하시며 조심해서 지내면 된다 하셨습니다.
지난 3개월, 많은 분의 도움으로 의사들을 만났지만, 검사 내내 안 좋은 수치, 피를 너무 뽑아 나중엔 주삿바늘마저도 싫은 순간들이 많았는데, 마지막에 만난 의사 선생님에 의해 처음으로 좋은 이야기를 넘어 이젠 괜찮다는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교우들의 기도, 엄마와 가족들, 집사람의 기도….
거기에 모든 것을 내려놓는 순간 역사하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
너무 좋아하는 제게 의사 선생님이 “이제부터 운동 열심히 하고, 식이 조절하고, 체중 조절하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사세요”라고 말씀하시며, 교우를 통해 자신의 딸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십니다.
기도할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여기서 만난 많은 분이 자녀들을 위해 기도 부탁하시는데, 모두 가슴에 품고 기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분들도 보이지 않는 손길의 완전함을 경험하시길 소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