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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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김성봉 집사 졸업연주회를 마치고2024-02-07 09:21
작성자 Level 10

김성봉 집사 졸업연주회를 마치고

김성봉 집사의 졸업연주회를 마치고 돌아와 이러저러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참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 하는 생각과 더불어 여러 가지 일들이 떠오릅니다.

1999년은 참으로 정신이 없었던 시기였습니다이화여대 다락방전도협회 주임간사로 있으면서 학생부 전도사를 병행하였기 때문입니다월요일부터 주일까지 하루도 쉬는 날이 없었던 것은 물론 새벽에 나가 밤에 돌아오는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힘들었느냐 그렇지 않았습니다펄펄 날았습니다행복했고 감사했던 이유는 젊은이들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월요일 서울대를 가서 성악과 학생모임을 지도했고목요일에는 연대와 이대 성악과 학생을 지도했었습니다서울대 모임은 당시 시작하던 시기였습니다초창기 모임이라 모이면 고작 10여명이 모였고여름에는 중국문화교류가 잡혀 있었습니다기도하면서 30명을 목표로 움직이는데거의 숫자가 채워졌을 때였습니다임원단이 꼭 데리고 가고 싶은 형이 있다는 것입니다바로 김성봉집사였습니다타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노래가 좋아서 서울대에 신입생으로 들어왔다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했습니다일단은 안됐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성악과 군기(?)는 나이를 무시하기 때문입니다첫만남은 선한 인상에 안되보일 정도로 마른 모습이었습니다예수님을 열심히 믿었던 고등학교 시절을 지나서 대학가서 신앙을 잃어버렸던 늦다리 신입생은 중국선교를 같이 감으로서 찬양선교단의 일원이 되었습니다성악과에서는 착한 것은 노래를 잘하는 것이 착한 것이고노래를 못하면 성품과 상관없이 악한 사람입니다참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그러나 갓 20살난 아이들과 27살난 김집사가 같은 일학년을 다닌다는 것 자체가 참 어려운 일이었습니다그렇게 쉽지 않은 시기에 만나게 하셨습니다그리고 먼저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어려움이 많았습니다이준간사를 만나기 전까지 말입니다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일들을 했었습니다확실히 남자는 누구를 만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이준간사를 만난 그때부터 김집사는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첫 번째가 몸무게의 변화였습니다얼굴에 살이오르기 시작했고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습니다목소리는 환경에 민감합니다자신감이 붙자 그전에 가졌던 참으로 좋은 목소리에 빛깔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성악하는 학생들 말대로 목소리에 기름칠이 칠해진 것입니다. USC 대학원에 장학금을 받으며 입학을 했고, LA 오페라단에 들어갔습니다그러고 보니 벌써 16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지휘는 이 지역에서는 가장 잘하는 분입니다듣는 귀가 분명히 있을 뿐만 아니라노래를 하기 위하여 고민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성가대원들을 가르칠 때보면 어떻게 소리를 내야 하는지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이제 대학원을 졸업하였습니다김성봉 집사가 늘 새로운 선택을 할 때 같이 하셨던 하나님이 그의 앞길에 같이 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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