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찬양대회를 마치고
지금도 구역찬양대회를 생각하면 웃음이 납니다. 지난 주는 운전하다가도 어떤 장면이 떠오르면 ‘키득키득’ 실없는 사람처럼 웃고 다녔습니다. 사실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너무 차이가 나면 어떻게 하나, 혹시 연습하다가 시험들면 어떻게 하나 ----
지난 주 구역찬양대회가 시작하기 전까지 마음이 참 조마조마했습니다. 심사위원 결정을 지난 해는 온 교인이 하도록 했지만, 구역장들 회의에서 교역자들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을 때, ‘잘됐다’ 싶었습니다. 그 이야기 듣는 순간 저 혼자 하겠다고 결정을 했고, 당일 날 등위로 발표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입니다. 등수는 봉투에 든 액수로 하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 덜 상처를 입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회를 김형철 전도사님이 보시며 시작되었습니다. ‘와우’ 전문 MC가 따로 없습니다. 웃는 낯으로 청중을 휘어 잡으면서 진행해 나가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일단 분위기 올리는데 성공!
갈렙구역의 나왔습니다. 아기들까지 총집합! 영상이 나오는데 강명관 선교사가 나옵니다. 사랑하는 형! 나를 통하여 라는 찬양이 영상과 더불어 흘러나오는데 진한 감동이 마음을 적십니다. 일단 첫시작이 준비된 느낌이 오기 시작합니다. 두 번째 방주구역이 아카펠라로 시작을 합니다. 나이드신 어른들이 꽤나 있는데 아카펠라로 한다니 ‘연습많이 했다고 하더니’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갑자기 장로님들 한분 한분이 랩을 하기 시작합니다. 모두 은퇴하신 장로님들! 박희정,임정규, 이철현 장로님-그렇게 찬양경연대회의 열기는 장로님들의 헌신속에 웃음과 환성으로 뜨거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곧이어 기대되는 밀알이 나왔습니다. 작년에 워낙 파격적인 팀이었기 때문에 다크호스! 아이들이 없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찬양을 골랐다는 말씀과 함께 식작된 섹소폰 선율, 차명훈 장로님이 꽤나 연습하셨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드럼이 가미가 되고, 그럼에도 조금은 밋밋하다고 생각될 즈음에 역시 박준태 집사님이 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와우! 전날 밤 9시까지 연습하셨다고 하더니---
곧이어 호산나구역이 하나님의 나팔소리를 울려퍼지게 합니다. 그랬습니다. 하나님 다시 오실 때 우리들의 이름이 그렇게 울려 퍼질 것입니다. 아이디어가 신선, 그리고 가사 전달, 내용전달이 참 훌륭했습니다. 이이진권사님 걱정하셨는데 왠 걱정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우르르 가장 젊은 바나바구역은 연습하는 과정을 좀 보았습니다. 정미희 집사님 그리고 캘리,제시가 아이들 연습시키는데 의외로들 잘들 합니다. 그리고 만들어진 하모니 아이들이 참 진지하게 따라가는 모습속에서 교회의 미래를 봅니다. 그리고 실로암구역이 나옵니다. 김태수집사님내와 연합하여 나오게 된 사연을 아는지라 연습이 부실했다고 생각했는데, 퍼포먼스가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나중에 ‘주여 우리를 지휘하소서’ 하는데 갑자기 예수님이 정말 지휘하기 시작합니다. 빵하고 터지는 웃음속에 교회는 웃다 울다 하기 시작합니다. 늘사랑 구역이 올라옵니다. 평균연령이 80이 넘으셔서 연습하시면서도 너무들 힘들어 하셨습니다. 그런데, 웬걸, 무대위에 올라나니 모두 천사들입니다. 율동을 하시면서 찬양하는데 모두들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그루터기구역이 올라옵니다. 신도범 집사님이 혼자 마이크를 잡으시더니 우리 구역은 지금 사람이 없다고 말하는데, 교회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집니다. 그리고 반전, 마지막에 동원된 헬기, 강석희집사님이 넘어지면서 올라오신 모습들, 그리고 찬양 ---
행복합니다. 귀한 교회 섬길 수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