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다른 것은 다 참아도 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섬기는 교회를 폄하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입니다. 내교회에 대한 자부심을 자존심의 문제라고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2001년도에 교회에서 설교테잎을 만들어 마켓에다 놓자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아리랑 마켓에 갖다 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한번 딱 하고 치워버렸습니다. 설교가 신통치 않은 것이 첫 번째 이유였고, 두 번째는 수도없이 많은 설교테입이 마치 ‘우리교회로 와주세요’라는 구걸 같았습니다. 방송선교라고 말하지만 제 눈에는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후부터 마켓으로 저희 교회 설교가 나가는 일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저희교회가 너무 외진데 있다라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이 전혀 살지를 않은 곳에 교회가 있는 것을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때 한 것이 바로 다른 교회들이 안하는 것 하겠다고 했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교회개방이었습니다. 24시간 어느 곳이든 교회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부엌을 Open했습니다. 때가 맞았나요. 한국 유학생이 오지 않던 Chapman대학에 어학연수를 온 친구들이 짧게는 2개월 길게는 일년씩 오는 학생들이 라면 먹으러, 놀러 교회에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청년부의 시작이었습니다. 홍보하지 않고, 전도하지 않고 이루어졌던 일입니다. 어쩌다가 외부에서 방문예배를 드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한분이 귀하기에 교인들이 찾아가서 인사하고 이야기 하고 배려해 주었습니다. 그때 들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교육시설이 부족하다, 교회가 작다. 주차장이 없다. Location이 별로다” 모두 사실이었습니다. 저희 교회를 선택하지 않는 이유인데, 반대로 그런 이유였는지라, 그런 악조건에도 남아있는 교인들은 저에게 생명이었습니다. 그 소중한 분들을 위해서 교회는 작아도, 환경은 안 좋아도 작은교회를 섬기는 분들이 행복하기를 원해서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교회가 작다고 마음이 작은 것은 아니라고, 열심히 퍼주고 나누어주고 힘에 닺도록 선교했습니다. 외부에서 오시는 분들에게 궁색 떨지 않았고, 제발 우리교회 와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경쟁하지 않고 우리교회의 색깔로 언젠가 세상에 알리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한번 방문하셨던 분이 우리교회의 형편이 그런고로 선택할 수 없는데, 괜히 마음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형편따라 교회를 선택하는 것이지 라고 생각을 한것입니다. 한편은 배려이고, 솔직한 표현은 어린목사의 자존심입니다. 그런 오기는 오렌지가나안장로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합치고 제일 좋은 것은 빨리 부흥하는 것입니다. 아마 이 부담은 교회를 합칠 때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있는 것일 겁니다. 그런즈음에 주보에 빨간글씨로 다음과 같은 글귀가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저희 교회는 등록은 강권하지 않습니다”. 이 광고가 나간지 벌써 4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광고 때문에 여러 가지 반응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오신분들이 그 광고를 보고 배려라고 생각하는 분들입니다. 교회 등록에 부담을 주지 않는 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반대로는 등록하고 싶은데,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구를 보면서 교회가 참 자존심이 쎄구만 하는 생각들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오래전 가졌던 생각이 도진 것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말씀을 들었습니다. 목사보다 휠씬 더 교회를 사랑하시기에 고민하신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목사보다 더 교회를 사랑하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자존심 내렸습니다. 문구 바꾸었습니다. 색깔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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