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결단 결단이라는 말의 한자는 맺을 결, 끊을 단입니다. 어떤 일을 단절하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컴퓨터 사용을 줄이기로 결정했다라는 표현보다, 결단했다는 것은 더큰 결심을 말합니다.
저는 12월에 문화를 거스리는 일을 결단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오신 12월에 무슨 결단할 일이 많을까요?
그것은 빼앗긴 ‘Merry Christmas'라는 말을 찾아오는 것이고,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카드외에는
사용하지 않겠다는 결단입니다. 아니 목사가 무슨 그런 것을 결단하느냐고 말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결정한다고 쉽게 되는 일이 아닙니다. 다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카드는 ‘Happy Holidays' 라고 씌어져 있습니다.
인사도 그렇게 합니다. 이제 우리는 마켓에 가면 cashier 들이 산타크로스 모자를 쓰고 우리를 보고
“happy Holidays"라는 따뜻한 인사를 할 것입니다. 그렇게 웃으며 인사할 때 우리도 그들을 똑바로 쳐다보면
웃으며 인사해야 합니다. ”Merry Christmas" 저는 꼭 이렇게 인사하겠다고 결단합니다.
카드를 사러가면 성화가 있는 카드구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극히 적다라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아이들은 어떻게 든지 튀는 카드를 사려고 합니다. 어른들은 자신들이 보기에 좋은 카드를 삽니다.
카드회사는 일반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만들고 소비가 잘되는 것을 만듭니다. 그러다 보니 정말 성탄의 의미를
알리는 카드는 시중에 나오질 잘 않습니다. 40여년 전에 시무장로님이 세브란스에서 근무하셨습니다.
그때만 해도 미국에서 한국으로 물품원조가 있었는데 그중에 크리스마스 카드가 있었습니다.
아버지에게 그 카드를 몇백개씩 주셨습니다. 아마 지금 우리가 멕시코로 선교보내듯이 이집 저집에서
카드를 모아서 보냈던 것 같습니다. 같은 카드가 별로 없었습니다. 인쇄술이 그렇게 발달하지 못했던
한국에서 그 카드는 너무 귀한 것들이었습니다. 하루종일 그 카드를 하나씩 하나씩 보다보면 마치 2천년 전
베들레험 마굿간으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하곤 하였습니다. 그런 카드들이 그립습니다.
오래전에 많은 목사님들이 신학자들이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저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지만 그래도
그날을 Happy Holidays라고 하면서 예수님의 탄생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면 좋지 않을까요?”
“믿지 않는 분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산타나 다른 것들로 카드를 만들면 나중에 더 좋지 않을까요?”
이런 이야기들이 먹히면서 결국 우리는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찾아오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들을 찾아오려면 결심하거나, 결정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결정하는 정도로는 찾아올 수 없습니다.
12월에 별걸 다 결단해야 하는 것이 슬프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