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 운전 가르치는데 좀 탁월하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지금은 안하지만 오래전에는 청년들 운전도 많이 가르쳤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어지간해서는 옆에서 놀래지를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그냥 웃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속은 안그러냐 그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위산이 과다되는데 다른 분들 운전가르칠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엄마도, 여동생도, 그리고 아내도 제가 가르쳤습니다. 부부가 운전가르치면 싸운다고 하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가능한 것은 운전을 배우는 사람이 저를 믿을 때 가능합니다. 다른 것이 아니고 브레이크 밟으라고 하면 밟고 악셀 밟으라고 하면 밟으면 됩니다. 그 두가지만 잘하면 사실 운전을 배우면서 사고날 일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아들에게 운전을 가르치다가 혼을 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가 가라고 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곳으로 운전을 했기 때문입니다. 첫날 운전을 하는데, “죄회전" 했는데 자신이 목적하는 것이 머릿속에 있으니까 이차선에서 3차선을 넘어 우회전을 한것입니다. 차는 큰소리를 내며 돌았고, 예석이는 물론 핸들 조작이 쉽지 않았습니다. 뒤에 차가 오지 않기에 망정이지 큰 사고가 날뻔 했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아 나도 마찬가지이구나. ‘하나님이 가라고 하는 길로 가면 되는데, 내 생각대로 하니까 문제가 발생하는구나’ 참 좋은 교훈입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차를 옆에 세우라고 하고는 혼을 냈습니다. 예석이도 차가 돌고 그러니까 본인도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생각을 해야 합니다. 차에서 내려서 내가 운전을 하고 돌아갈까 아니면 아이에게 다시 맡길까? 짧은 시간이지만 생각한 연후에 다시 출발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첫날 운전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운전을 가르치면서 소리를 친 것이 처음인지라 아들이 상처받았을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예석이는 자신의 Facebook에 이렇게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Super fun' 그리고 두 번째 운전했을 때는 또 다른 감흥을 이야기 합니다. 예석이가 내 말을 따라서 운전을 배우면 나중에는 알아서 혼자 운전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신앙생활에 실수하기도하고 하나님이 원치않는 일을 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조금씩 더 성숙해 지고 더 깊어지게 됩니다. 아마 그러다 보면 이런날이 오겠지요. 예수님을 뒤에 태우고 예수님은 가만히 계세요. 주무세요. 내가 알아서 운전할테니. 그러면 예수님도 저를 믿는고로 “그래 알았다 목적지
도착하면 깨워라” 언제쯤이면 가능할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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