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교회 찬양제는 우리교회 교인들보다는 다른 교회 분들이 더 기다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2년전에 했던 찬양제를 기억하며 ‘언제 또 하느냐’고 물어왔었습니다. 들었던 가장 좋은 이야기는 ‘어떻게 저런 사람들을 데려올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것은 지휘자의 능력입니다. 소망이를 비롯해서 두명의 연주자이 조가현이나 최경은 자매는 돈을 많이 준다고 데려올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음악계에서 말하는 소위 ‘대세’라고 불리웁니다. 나가는 대회마다 일등을 하는 분들입니다. 성가대는 무지하게 힘이 들었나 봅니다. 어느 분이 저에게 “목사님 이제 찬양제 그만하면 안되요?” 라고 간절한 눈빛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얼마나 힘들게 준비했는지가 여실하게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늘 경험하는 것이지만 이럴 때 가장 많이 은혜받고 성장하는 것은 성가대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매주 간식을 준비한 분들을 비롯해 참 많이들 고생한다는 생각을 하여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몸살감기 주사등 찬양제를 위해서 자신들의 몸을 아끼지 않은 전설같은 이야기들도 감동입니다. 저는 삼중주때 앵콜송으로 부른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라는 찬양이 나올때 저절로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그 곡은 15년전 미국으로 들어오던 공항에서 성악과 학생들이 우리 가족을 삥 둘러싸고 불러 주었던 곡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불러준 노래처럼 하나님은 우리 가정을 지켜 주셨습니다. 참으로 짧은 시간인데, 공항에서 노래를 불러주었던 모습들부터, 어려운 순간 고비고비 넘어가게 해주신 일들이 슬라이드처럼 지나갔습니다. 눈을 떠보니 첼로를 하는 경은 자매도 울면서 연주를 하는 것입니다. 본인도 나중에 주체를 할 수 없는 은혜가 임했다고 했습니다. 남의 교회에 와서 초청게스트가 그렇게 은혜받으면서 연주를 한다는 것도 참으로 인상적인 일입니다. 수고한 분들은 말로 표현 못할 정도입니다.늘 최고의 포스터를 만들어 주시는 변정우 선교사님, 음식장만하신 여전도회, 주차 수고하신 남전도회, 그리고 영원한 마당쇠같으신 안수집사회, 그리고 뒤에서 수고한 분들.... 이 모든 수고를 준비하고 애쓴 성가대장,예배부장, 지휘자, 반주자, 교우들... 모두들 수고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셨지만, 그 중에서 저희 교회 앞에 있는 마틴초등학교 피터 교장선생님이 가족들을 데리고 참석했었습니다. 그분이 메일을 보내셨습니다. 오신 분이 느끼셨던 것으로 수고한 분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My wife and I so enjoyed the concert at your beautiful church last night. Thank you very much for inviting us. The members of your congregation are so hard-working and so generous. Thank you very much and please pass along our thanks and admiration to all involved—your featured performers, your choir, choir director and pianist, and of course the very nice couple that moved the piano and instruments in to place before each number
Thank you so much and God bless you,
Peter Richard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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