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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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자되세요(김동호 목사님의 "깨끗한 부자"가 논란이 될때(8년전)2024-02-07 04:22
작성자 Level 10
목사의 마음은 모든 교인들이 모두 세상적으로도 복을 누리며 살기를 바란답니다. 세속적인가요? 
섬기고 있는 교회가 큰교회가 아니기에 그저 새벽에 한사람 한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할 때 이민 사회에서 너무나 힘들게 사시는 분들을 보며 그들이 모두 물질적으로 넉넉한 삶을 살기를 바라게 됩니다. 기도할 때 저는 신학적인 것 생각해 보지도 못하고, 청빈이냐 청부냐 생각하지 못하고 기도하는 어찌보면 우리 교인들만을 그저 사랑하는 이기적인 목사로 변한답니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어떻게도 헤어날 수 없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아픔을 홀로 아는 목사는 그들이 힘들어 하며 내쉬는 한숨에, 신앙까지 떨어질까 징징대며 마치 자신의 일인양 기도합니다. 그래도 해답이 없습니다.
교인들의 가난은 어느새 목사의 가난으로 가슴을 누릅니다.

한국에서는 청부론이 나올 만합니다. 너무나 부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깨긋한 부자! 그러나 하루하루 살아가는 분들에게는 그저 사치스러운 말이 아닐까 생각되어집니다.부자가 되어 보지 못한 분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그저 부자가 되는게 소원인 사람이 많다고 느껴집니다. 

얼마전 세아이를 아파트에 던지고 자살한 어머니의 기사를 읽으면서 조국을 생각하며 하루종일 교회에서 아무것도 하지않고 그 엄마를 생각하며 조국을 생각하며 울며 보냈습니다. 자식가진 아비의 심정으로 자식을 던지고 자살한 어머니를 생각하니 가슴이 정말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하나님! 목사가 뭡니까? 이 땅에 교회는 왜 있습니까? 마침 그날 신문에 골프 해외여행객이 최고에 달했다는 기사가 같이 실렸었습니다. 
난 뭐하는 목사인가? 왜 목사가 된다고 했을까?
우리 교회는 이 세상에 어떤 존재일까?
가만히 그저 가만히 주님께 여쭈어 보고 혼자 대답하고 하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깨끗한 부자!
참 좋은 말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너무 더러운 부자가 많으니까 그런 소리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되어 집니다.

미국에서는 부자가 존경을 받습니다. 저는 오늘도 우리 교인들이 청부는 아니더래도 모두 세상을 살때 다른 분들에게 적어도 베푸는데, 인색하지 않을 정도로 부자가 되기를 늘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청부론이 도저히 가난을 극복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또 하나의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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