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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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목회 철학2024-02-07 09:26
작성자 Level 10

한국의 조이어스 교회에서 주관한 ‘I love Pastor'라는 모임을 섬기다가 왔습니다뉴포트비치의 비다가 보이는 호텔인데다가 호텔 음식으로 7초청목사 30명에, 26명의 스텝이 한국에서 와서 섬긴 적지 않은 큰돈이 든 모임이었습니다목적은 단 하나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섬기겠다는 것이었습니다주일날 밤부터 시작한 모임이 화요일 저녁에야 마칠 수 있었습니다돕는 사람으로 참석했지만주제 중에 목회철학‘ ’교회관등이 있어서 다른 목사님들의 이여기를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14년 목회를 한번 돌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더구나 제 목회철학에 대한 회의도 일어나기 시작하였던 시기입니다. ‘안고가는 목회’ 이 목회관 가지고 지금까지 왔는데어느 분이 지나가듯 말씀하셨습니다. “안고 가서 결국 뭐?” 아마 자를 것은 자르고 앞의 비젼을 생각해야 한다는 말씀이셨던 것 같습니다그리고 안고가는 목회는 더디가고 답답하고 뭐 다이나믹한 뭐도 없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그리고 어느 분이 정확히 제 목회관이 본인과 안맞는다고 하고 떠나신 분도 계셨습니다.



제 생각은 이랬습니다목사는 어떻게 해서든지교회로 들어온 분이 교회를 떠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그 안에서 제자가 만들어질 수도 있고그 안에서 목사도 선교사도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수십년 안바뀌는 분들도 계속해서 안고가다 보면 예수님 만나겠지가 제 생각이었습니다그런데갈등하기 시작한 것입니다그러다가 목회관이 아주 분명한 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한명의 제자라도 세우면 제 목회는 성공한 것입니다” “저는 가정교회로 만들 것입니다” “다민족과 같이 꿈꾸는 교회입니다” “알곡신자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부럽기도 하고 좋아 보이기도 했습니다그러나 저는 이번에 제 목회관을 다시 붙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한국에서 온 한 젊은이가 간증을 했습니다목사님이 교회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많은 분들이 교회하면 이런 이야기저런 이야기 많이 하는데이 청년이 듣기에는 다 아니더라는 것입니다본인이 보기에 교회하면 떠오는 것은 십자가그리고 목사가 떠오르더라는 것입니다왜 교회인데 목사가 떠오르냐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사실 그랬습니다목사의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 교회는 거의 없어지는 교회이거나아니면 심한 내홍을 겪는 교회입니다그러면서 그 청년이 했던 말은 목사가 하는 설교가 떠오르는 것이 아니고 목사가 떠오른다는 것입니다목사의 이미지 였습니다만 목사가 하나님을 붙드냐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여집사님이 계셨습니다회사가 부도나고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자녀는 불구가 되고도대체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고남편은 이제 하나님을 떠나자고 했다고 합니다그리고 몇 번이나 교회를 떠나려고 했다고 합니다그분은 비젼이 맞지 않아서도 아니었고하나님을 못만나서도 아니었습니다그분의 인생이 너무 힘들고 고달프고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하지 않는 하나님 때문에 고통하고 있었습니다그분이 마지막에 하셨던 말씀은 다른 말이 아니었습니다. “목사님 우리를 도와주세요우리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였습니다.



그 말에 목사들이 통곡하기 시작했습니다목사들의 마음속에 이젠 정말 밀어내고 싶었던 분들이 있었던 것입니다제자훈련 시킨다고 하면서 따라오지 못하면 내쳤던 사람들이 떠오르는 것입니다용서할 수 없었던 사람들도 있었던 것입니다그것을 어쩌면 자신의 목회철학에 포장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목회자들의 통곡에 저도 있었습니다그리고 교회하면 떠오르는 십자가를 바라보았습니다십자가의 희생이 몸으로 다가오던날 들었던 이야기는 목사님 도와주세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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