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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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말의 영향력2024-02-07 09:48
작성자 Level 10

요즘 말씀을 묵상할 때 ’ 언어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등장하게 됩니다어느 분께서는 목사님이 이젠 그만 저에게 말 좀 하지 말라고 하시는 말씀 같습니다.” 하고 웃으시면서 다가오셔서 그 어른보고 한 말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생각하시고 넘기실 수 있는 분이 계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문제는 말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입니다그 말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하지 않고 던지는 수많은 말들과혹은 목적을 위해서 만들어진 말들도 있습니다그런 면에서 보면 저희 교회는 참 말이 없는 편입니다어떤 분은 우리 교회가 얼마나 말이 많은 교회인줄 아느냐 할지 모르지만이만하면 교회는 정말 말이 없는 교회입니다하두 말 때문에 무너지는 교회를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특히말 중에 부정적인 말의 효과는 엄청납니다부정적인 말의 능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이스라엘 공동체애굽에서 탈출해서 홍해를 건넜던 이스라엘 공동체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바로 눈앞에 두고 들어가지 못했던 이유는 단 10명이 가나안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거인이고 그들에 비하면 우리는 메뚜기와 같다라는 부정적인 말 때문에 열흘이면 들어갈 수 있는 길을 그들은 40년 동안을 광야에서 돌아다니며 살다가 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당시 이스라엘 민족의 숫자는 대략 200만이었습니다열명이 200만을 울며 통곡하게 만드는 시간은 고작 반나절 만의 일이었습니다이것이 바로 부정적인 말의 위력입니다이스라엘이 뽑은 정탐꾼은 여호수아를 비롯한 리더들이었습니다누구보다 하나님의 기적은 앞에서 목도한 사람들이었습니다그런데그들이 부정적이었습니다그것을 볼 때 부정적인 말을 하는 분들은 신앙의 연조와는 전혀 상관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 앞에 펜스를 한 것을 가지고 많은 분들이 이쁘다 말합니다그런데펜스를 원치 않는 분도 있습니다그럴 수 있습니다그것은 죄도 아니고 본인의 의견입니다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반대한다고 교회를 미워하다 교회 일에 방해한다고 말하면 안됩니다그것은 지극히 비본질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펜스가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을 원했던 사람은 다름이 아닌 황정윤 집사입니다.(허락받고 쓴 글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황정윤 집사는 주차장에서 들어올 때 탁 트인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그런데황정윤 집사가 그 이야기를 남편 캘빈집사에게 했습니다난 없는 것이 더 이뻐보이는데 왜 저것을 하지라고 말입니다그랬더니 캘빈이 황정윤 집사에게 너 그 이야기 어느 곳에서도 하지 말아라교회에서는 입다물고 있는거야그건 네 생각이지그러나 너 정도 되는 사람이 그것 말하면 일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맥 빠지겠냐”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답니다. “난 불교신자에서 너 때문에 교회를 다니는데 가만히 보니 네가 가장 악한 이블이다라고 말입니다황정윤 집사가 이주 전에 한국을 나가면서 저에게 한 간증입니다그 말을 듣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캘빈 말이 맞더라는 것입니다그리고 가끔 불교신자였던 캘빈에게 배울 때가 많다고 말합니다그러나 캘빈은 잘 기도하지 않습니다캘빈은 교회에 그냥 평화를 주고 싶어 하는 안수집사입니다두 번째 아이를 가지면 교회를 다니겠다는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는 월남에서 태어난 중국 사람입니다그리고 가끔 저도 캘빈에게 배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말을 못해서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아서 침묵하는 그 멋짐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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