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칼자국을 낸 것이 여러 번이 되었습니다.
모두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서 수술 중 발생한 흔적이지만 실제로는 미련함의 흔적입니다. 2019년 첫 번째 몸에 칼을 대었던
것은 척추였습니다. 2018년도부터 척추관 협착으로 걷는 것이 힘들었었습니다.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과 견디다 보면 나아질 것이라는 이상한 자신감으로
결국 설교할 때 한발을 들고 설교할 지경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의사의 소견은 “왜 이 지경이 돼서 오셨습니까?
많이 힘들었을 텐데요” 원래 병원 가는 것 싫어하고,
약 먹는 것 싫어하고, 어른들 많은 교회에서 아프다 말씀드리는 것은 싫고,
이러 저러한 일로 병을 키워 결국 첫 번째 칼을 몸에 된 것입니다. 두 번째 칼을 댄 것은
2023년입니다. 심장수술이었습니다. 심장은
징조가 심근경색 같은 것입니다. 심장이 마치 불에 타는 것 같고, 왼팔에
마비도 옵니다. 그 일이 2022년도에 자주 왔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있던 위산 역류인 줄 알고 제산제를 먹기도 했고,
심장 문제인 줄 나중에는 깨달았지만 애써 외면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주 통증이 오는 데도 참고 참다가
결국 가족들의 등쌀(특히, 딸! 저는 세상에서 제 딸이 제일 어렵습니다)에 스텐트 시술하나 할까 하고 갔다가 심장을 열고 말았습니다. 그때도 들은 말은 이미 너무
심장이 많이 망가졌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한 것은 칼을 댄 것은 아닙니다.
‘브리즈망’이라고(프랑스 용어로 깨뜨리다는 뜻) 오십견으로 불편한 팔을 마취 시킨 상태로 의사가 임의로 움직여 석회로 굳어진 팔을 임의로 깨뜨리는 것입니다.
완전한 마취가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된 시술은 안 올라가는 팔을 올릴 때마다 ‘짜짜작’ 근육 찢어지는 소리가 들렸고,
완전히 팔을 올릴 때는 뼈 부러지는 소리처럼 큰 소리가 들립니다. 그때도 들은 이야기는
“왜 이 지경이 돼서 옵니까? 초기에 왔으면 주사 등으로도 가능했을 텐데, 아프지 않았어요?” 인내를 칭찬하는 소리가 아닌 “참 미련하다.
곰 같다”라는 소리로 들렸습니다. 열왕기상에 나오는 왕들을 묵상합니다.
16장부터 나오는 바아사를 비롯한 아합왕까지…. 모두 희대의 악한 왕들입니다.
하나님이 경고하지 않으신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악한 길에서 돌이키지 않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그들에게 칼을 대십니다. 저처럼
몇 번대도 안 되면 어떻게 하실까요? 우리의 인생에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경고에
돌아서야 합니다.
돌아오라는 말씀에 돌아서지 않으면 상상만 해도 두렵습니다. 심판은 결코 성경 속에
있는 말씀이 아닙니다.
오늘도 역사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