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만드는 교회 표어가 그렇게 힘듭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왜 매년 교회 표어를
바꾸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에 2년을 같은 표어로 삼았습니다. 그 표어는 참 마음에
드는 표어 였습니다.
“가정으로 공동체로 지역으로 세계로”
사실은 우리교회가 꿈꾸는 가나안과 참 맞는 것이라 바꾸고 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자, 최성봉 목사님이 좋은 경험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섬기던 교회는 영구표어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참 좋은 생각이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가정으로 공동체로 지역으로 세계로”는 우리교회가 늘 꿈꾸는 영구표어로 삼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고심 끝에 나온 표어가 ‘요셉처럼 다윗처럼 모세처럼 꿈꾸게 하소서’입니다. 교회 배너를 만드는 송해일 집사님이 아주 늦은 밤에 전화를 하셨습니다. 정말 늦은 시간인지라 온지도 몰랐습니다. 이유는 꿈이 영어로 ‘dream'인가 아니면 Vision인가를 묻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 꿈은 비젼입니다.
그리고 저 비젼마저도 우리가 멀리 무엇이 되겠다는 비젼이 아닙니다. 비젼은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일을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기업에는 목표치가 있어야 돌아갑니다. 교회도 사실 마찬가지입니다. 목표치가 없으면 나태해 져서 교회는 쉬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쇠퇴해 갑니다. 교회는 체질적으로 변화를 싫어하고, 변화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교회 올해 비젼은 아주 먼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요셉은 요셉다울 때 그의 꿈이 이루어 졌습니다. 요셉은 본인이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했을 뿐입니다, 종으로 있을 때 열심히 했습니다. 예수 믿는데, 교회에서는 열심인데, 직장에서는 농땡이 왕이라고 한다면 그는 교회에서 장로는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세상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는 없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살아온 삶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얼마나 돌팔매질을 노력하여 목자를 했던지, 거인 골리앗을 무너뜨릴 때 단 한번으로 이마를 맞추었습니다. 그의 전투력은 그럼으로 들판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골리앗을 우연히 이긴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준비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모세는 어떨까요? 한국나이로 80이면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뒷방에 사실 나이와 같습니다. 작년에만도 80을 넘기신 분들이 몇몇 계십니다. 그러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80어른이 무슨 엄청난 미래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은 무리입니다. 사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멍하게 사는 것은 더 어리석은 것입니다. 그 남은 시간에 할 수 있는 멋진 일들을 생각한다면 얼마나 좋은 일일까요? 우리는 손주들 Ride나 해주는 삶이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내가 운전할 수 있을 때 우리 손주들에게 해줄 수 있는 귀한 시간, 그 아이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하나님이 주신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얼마나 그 시간이 의미가 있을까요?
교회는 때때마다 선교적인 전략을 짭니다. 예전에는 십자가만 걸어도 사람이 올 때가 있었습니다. 오늘날 가장 좋은 선교적 전략은 세상속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남들과 섞여 사는 세상 속에서 뭔가 다른 그리스도인... 그것을 꿈꾸는 것이 올해 가나안교회의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