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칼럼에 쓴 것처럼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증명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이라는 것은 믿음에서 출발합니다. 그래서 저는 신앙을 증명하고, 성경을 증명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문제는 이 시대가 거짓에 침묵하면 그것을 사실로 만들고 넘어가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이재만 선교사님의 강의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노아의 홍수를 이야기 하시면서 진화의 증간단계가 없다는 사실을 화석으로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것이 창조를 뒷받침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다만 교과서에 실린 진화론이 틀렸다는 사실만큼은 정확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의 가설이 틀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틀린 가설이 계속해서 학생들에게 주입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진화론이 잘못되었다고 인터넷으로 올리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심한 욕설과 함께 창조론을 반박하는 무수한 글들이 올라옵니다. 그 언어적 수준이 어마어마할 뿐만 아니라, 어디서 나왔는지 알지도 못하는 이론들이 복사되어 댓글로 올라가게 됩니다. 이때 나타나는 기독교인들의 모습은 더 이상 안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다 봅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졌던 믿음의 유산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한국에 젊은 목사 안희환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런데, 이분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것이 아닌 고발전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분이 하셨던 일은 일방적으로 교회를 매도하는데, 그것이 잘못된 정보에 의해서 쓰여진 것이라면 세상법정에 고발하는 것입니다. 너무나 많은 거짓정보로 인터넷을 도배하는 글들에 대해서, 대항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싸움은 달걀로 바위치기 같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작은 개척교회 목사가 인터넷과 싸움을 시작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하여 그 교회 젊은이들은 인터넷에서 잘못된 정보로 기독교를 공격하는 사람들을 감시하고 그 밑에다가 댓글을 다는 일들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일에 동조하고 헌신하는 기독 젊은이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고발한 사건들 중에 상당수가 사실로 밝혀지면서 글을 올렸던 사람들이(?) 수모를 겪는 일들이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안희환 목사를 공격하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글의 내용은 이런 것들입니다. 목사가 목회나 하지 언제 인터넷을 하고 있느냐, 왜 성경의 가르침과 다르게 법정에 고발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큰 교회의 시녀다 라는 글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미미한 결실입니다. 그것은 기독교를 매도하고,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하였던 영향력있는 블로그들이 사라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물론 반대로 그를 고발하는 사태도 있었지만, 무서워 그런지, 그를 공격하는 것은 미미한(?)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이재만 선교사님의 말씀은 우리로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잘못된 이론이 교과서에 실려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 믿음입니다. 그것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것이 진실이니까 무조건 믿어야 한다라고 하면 그것은 폭력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닌, 진화론이 틀린 것이다 라고 말할 수는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진화론이 틀린 것이 정확하게 증명이 된다면 사람들은 다시 그럼 우리는 어디서 왔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 던지지 않을까 생각되어 집니다. 오늘이 더 기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