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들처럼 정치에 관심이 많은 민족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치에 관심이 많은 것 이상으로 투표를 안하는 민족이 한국사람이라고 합니다. 모이면 정치이야기를 하는데 막상 투표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급적 교회에서 정치이야기는 안합니다. 교회는 정치에 중립을 지켜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교회는 정말 정치적인 의견이 너무 다양해서 말 잘못했다가는 큰일날 일도 있습니다. 교회는 정치에 중립이어야 하지만, 목사는 자신의 정치적 소신이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누가 이용희 교수는 너무 친미적이다 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분을 몰라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저는 어쨌든 일관성 있는 그분의 모습이 좋습니다. 그것은 정치적인 신념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간첩으로 잡힌 이석기 전 국회의원은 대학 선배입니다. 그의 주장이 얼토당토 안한 것이 많지만 그는 30년이 넘도록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신념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고, 그는 감옥에 있어도 아마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석기씨는 말만 하는 사람들 보다 훨씬 더 나은 사람입니다.
저는 말은 많이 하는데, 이게 문제다 저게 문제다 말은 하고 페이스북에, 어디에 글은 많이 올리는데 막상 투표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 세상을 바꿀 능력도 의지도 없는 사람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늘 페이스 북에 정치에 대한 의견을 내는 목사가 있었습니다. 그에는 늘 소신과 어떤 의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투표하는 것을 본적은 없습니다. 실없는 목사입니다. 남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기에 열심히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것 뿐입니다. 페이스북 정말 엉터리입니다. 글이 그사람의 진짜 모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가 좋은 것은 ‘국민투표’입니다. 공산주의에 자유투표가 어디 있습니까? 같이 잘 살아야 하니 생각도 똑같아야 합니다. 거기서 틀리면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공산주의는 안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민주화 되었다는 것은 전 세계에서 대통령을 끌어 내린 몇안되는 나라입니다. 그것도 쿠데타도 아니고, 국가 위기 상황도 아닌데 말입니다.
2007년부터 끊임없이 재외국민 투표하게 해달라고 떼도 쓰고 글도 보내고 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에 드디어 통과가 되었습니다. 그때는 투표하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꼭 당일에 가서 해야하고, LA까지 올라가야만 했습니다. 이번에는 사전투표를 하도록 함으로서 재외국민의 투표율이 엄청나게 올라갔다고 합니다. 아는 분들이 가서 찍은 사진들을 보내줍니다. 자랑스러웠습니다. 지난 주일날로 재외국민 투표도 끝이 났습니다.
어느 어른이 한국의 친구들에게 보낼 글을 먼저 보여 주셨습니다. 투표를 포기하고 관심없어 하는 친구들에게 간절하게 쓰신 글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 참 어렵습니다. 나 한사람의 노력으로는 어림도 없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하다보면 분명히 바뀔 것입니다.
정치에 굳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을 합니다. 난 기도만 하겠다고 말합니다. 기도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기도만 했기에 나라가 안 바뀝니다. 기도의 무용론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감리교, 장로교등이 일어난 이유는 기도만 한 것이 아니고 참여하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