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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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속도가 아니고 방향이 중요합니다.2024-02-07 10:01
작성자 Level 10

지난 목요일부터 시작된 카펫 공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공사는 삼일만에 끝이 났지만 준비하는 과정은 달랐습니다. 어느 교우께서 교회 카펫을 바꾸라고 하시며 헌금을 하신 것이 지난 5월일입니다.

교회 카펫은 한번 가는 것도 힘들고 재정도 많이 나가는 일이라 먼저 언떤 카펫으로 할 것인지, 색깔은 무엇으로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참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색상에 일가견이 있다는 분들로 팀을 구성했습니다.

몇 번에 걸쳐 색상이 뒤집어 지고, 카펫의 질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논의를 한 끝에 색깔이 정해졌습니다. 서로 고민하고 의논하고 하시면서 현대적일 뿐만 아니라 교회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색깔을 골랐습니다. 산뜻하지만 따뜻한 색, 그리고 교회와 어울리는 색깔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수고하시는 분들이 직접가서 고르고 의논들을 하셨다고 합니다.

저도 수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모두 색깔에 대한 말씀들 이셨습니다. 머리 아팠느냐구요? 아닙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전혀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랑하지 않는다면 하지 못할 이야기들입니다.. 사랑하기에 관심을 가지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색깔이 골라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렇지만 제일 중요한 것이 결정된 것입니다. 다음은 언제부터 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헌금은 오월에 하셨는데, 시간이 계속해서 미루어 지더니 8월에야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날짜를 정했는데, 가능하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때는 카펫이 준비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아 참고로 저희 교회 카펫은 미국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순수 Made in Canada입니다. 색상을 골랐지만 캐나다에서 오는 시간이 있기에 우리가 깔아달라고 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한주 미루어진 카펫 교체

D-day는 원래 지난 월요일 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큰아이 예석이가 버클로로 올라가기 때문에 제가 있을 수 없어서 미안하지만 목요일로 요일을 옮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이틀이면 가능하다는 카펫공사는 겨우 토요일 밤이 돼서야 공사를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최성봉 목사님이 늦게까지 남아 수고를 했습니다.

일이 진행되어지는 것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로서는 부엌공사가 끝날 즈음에 카펫도 같이 끝났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더욱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고 방향이라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고 일을 진행 하였기에 더 아름답게 일이 진행되어 졌습니다. 수고하신 교우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카펫이 깔리도록 헌금하신 교우님께서 감사를 드립니다. 산뜻한 예배당이 더 정감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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