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해외동포를 위한 유권자 등록이 있었습니다. 그 일을 실무적으로 했던 친구가 우리교회를 잠깐 다녔던 이동후 형제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미 처음 그 법령이 시행될 때 영사관에 가서 등록을 마쳤고, 투표도 마쳤습니다. 이번에 4월에 있는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도 마쳤습니다. 말은 이렇게 쉽지만 사실 보통 귀찮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2년 전만 해도 오직 LA영사관에 가야만 유권자 등록과 투표를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해외 유권자등록은 시행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습니다. 해외동포들의 오랜 요청이 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법이 통과되자 매우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것은 유권자 등록이 1%에 그친 것입니다. 2009년까지 참정권을 얻기 위해 서명운동하고 수만명이 헌법소원을 냈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어이없는 결과입니다. 한국분들은 정치에는 관심이 많은데 본인들이 정작 투표하는데에는 참 인색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는 영사관에 오지 않더라도 온라인이나 다른 방법으로 등록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마 결과는 마찬가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말만하는 사람들은 세상을 바꿀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도만 하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기도만 해서는 나라를 바꿀 수 없습니다. 기도밖에 할 수 없을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투표라는 아주 좋은 권리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투표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선거도 막이 올랐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앞서 나가는 각 당의 후보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스개 소리로 힐러리 대통령 만들려고 만든 최고의 작품이 트럼프가 후보가 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젠 현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찍을 사람이 없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틀린 말입니다. 그래도 두사람 중에 나은 사람을 찍어야 합니다. 본인이 지지했던 사람이 후보가 되지 않았다 해서 기권하는 일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최선이 아니라면 차선을 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차선은 투표하는 것입니다.
CCC를 설립하신 빌 브라이트 박사님이 기독시민들의 5가지 책임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1. 기도! 하나님의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뽑히도록 기도하기
2. 유권자 등록하기 – 평생에 한 번만 하거나 주를 바꿨을 때 다시 함
3. 공부하기 – 선거에 나가는 사람들에 대하여 배우기
4. 유권자들이 “하나님의 사람”을 뽑을수 있도록 정보 나누고, 투표하도록 격려하기
5. 투표하기 – 투표권을 기권하는 것은 책임회피
대한민국을 위해서, 그리고 미국 선거를 위해서 기도하면서 투표하길 원합니다. 그리고 유권자 등록 안하신 분들은 꼭 하셔야 합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https://vote.usa.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