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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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무소신2024-02-07 09:36
작성자 Level 10

소신이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좋은 말로 하면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사람이고, 나쁜 말로 하면 줏대가 없다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무소신을 가진 사람들은 우리는 보통 소시민이라고 말을 합니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는 뜻이기도 하고, 힘없는 사람이라고도 합니다. 소신대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소신인 사람인데,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본인은 그렇게 살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사람입니다. 늘 비판은 잘 하는데, 본인의 삶은 그렇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것은 그 말에 어느 누구도 무게를 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본인에 대해서도 무소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소신이 있다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닙니다. 히틀러의 소신은 유태인은 다 없애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의 소신을 국수주의라는 툴을 써서 백성들에게 전파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소신에 감동한 독일국민들은 90%이상이 기독교인일때, 유태인 600만 학살에 동참 하였습니다.

젊은 날 선교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꼭 읽어야할 책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짐 엘리엇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휘튼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엘리엇은 28세에 에콰도르 아우카족에게 복음을 전하러 5명의 선교사와 같이 들어갔다가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들에게는 총이 주머니에 있었지만 그들은 총을 사용하지 않고 죽어갔습니다. 그가 일기에 썼던 그의 삶에 소신이 있습니다.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서 영원하지 않는 것을 포기하는 사람은 결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

(He is no fool who gives what he cannot keep to gain what he cannot lose!)

그의 일생이 사람들에 알려진 것은 그의 아내인 엘리자베스 엘리엇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두살난 딸을 두고 떠난 남편을 대신해서 아우카족에게 들어간 엘리자베스 엘리엇은 아우카족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남편을 죽인 사람이 목사가 되고 아우카족은 복음을 받아 들였습니다.

그녀의 소신은 남편처럼 가치 있는 일은 영원한 것을 위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랬기에 그는 남편을 죽인 사람들을 사랑으로 품었고, 그의 딸은 그곳에서 자랐고 1992년 아우카족의 성경이 번역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소신은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가나 봅니다.

저는 사실 여기까지만 알았는데, 저희교회 연응준 형제의 Facebook 소식을 통하여 엘리자베스 엘리엇이 얼마전 돌아가셨다는 글을 접하였습니다. 그렇게 오래 사신 줄을 몰랐던 것입니다.

어떤 소신을 갖고 사느냐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아름다눈 소신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그리고 죽어서도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소신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소신은 어쩌면 자존시일지도 모릅니다. 어떤 자리에 있던지 내 소신을 말하는 것은, 행동하는 것은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자존감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자존심은 어떤 의미에서 나쁜 의미일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자존감, 그 소신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소신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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