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단추를 잘 끼었습니다 익숙하게 하는 것이 늘 좋은 것은 아닙니다. 매년 하는 특별새벽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사는 늘 하는 것이다보니 기대하기 보다는 의무적으로 할때가 더 많이 있습니다. 목사에게 의무가 되는 순간 교인들에게 은혜가 임하기는 어렵습니다. 제 기도는 제가 먼저 은혜받는 새벽예배가 되게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1월 1일 신년예배가 끝나고 난후, 교인들을 보니 어느해보다 참 많이들 나오셨습니다. 첫날의 분위기가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처음단추가 바로 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날 최성봉 목사님의 설교는 제가 지금까지 들어왔던 설교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좋았지만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하시는 설교가 귀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날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은혜주시겠다는 생각이 확들어왔습니다.
둘째날 단추도 잘 끼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세쨋날 김동숙 전도사님이 첫선을 뵈는 날입니다. 설교를 많이 하신 분이라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전날부터 긴장하는 것이 역력하셔서 저또한 긴장이 되었답니다. 그런데, 금방 교인들을 말씀으로 집중하게 하셨습니다. 여성 특유의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말씀을 이끌어 가시는데, 그날 이미 교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말씀 후 기도회를 인도하는데 이번 특새는 교인들도 목회자들도 같은 마음으로 사모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쨋날 이승진 전도사님의 메시지는 세상을 품은 것과 품는 것의 차이점을 시작으로 교인들을 끌고 갔습니다. 특유의 시니컬한 표현과 삶을 나누면서 은혜 아니면 품을 수 없음을 인정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특새의 숨은 카드 ‘강한솔 전도사’ 어느새 강전도사가 저렇게 컸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것을 인정하면서 그 안에서 주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사람을 품고 가는 말씀으로 온 교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김욱진 전도사님! 힘드실텐데 목소리의 톤을 최대한 높여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입안이 다 헐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강한 톤으로 말씀하시지만 이젠 알 것 같습니다. 그분이 얼마나 따뜻한 분인지 말입니다.
그리고 귀한 분들이 준비한 특별찬양도 좋았습니다. 교인들이 느끼는 것은 다 대동소이한 것 같습니다. 다들 이번 특새가 가장 좋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올해도 이렇게 시작하는가 봅니다.
‘세상을 품는 그리스도인!
거창한 것 같지만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다라는 것을 온 교인이 깨닫고 시작하는 2018년도를 기대해 봅니다. 음식에 많은 것들로 수고하신 여전도회 회원님들 그리고 순서를 맡아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첫단추를 기도로 잘 끼고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