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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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김형철 목사님을 보내며2024-02-07 11:11
작성자 Level 10

어느 분이 광고를 보시고는 목사님 나이야 가라 피크닉은 이제 없는 것인가요?” 물었습니다그 질문의 의미를 알고 있습니다김형철 목사님이 안계신데 나이야 가라 피크닉이 되겠느냐는 것입니다어른들에게 나이야 가라 피크닉의 꽃은 김형철 목사가 하는 오락시간 이었기 때문입니다.

첫 만남에 호감을 가진 것은 사모님과 목사님의 아름다운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둘째아이 은수 입양했던 이야기였습니다요즘이야 입양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지만 한국에 있을 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분들은 좀 특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교회에서는 마침 유년주일학교 전도사님을 구하고 있었습니다처음에는 이스라엘에 관심이 있고평생 아이들을 위한 목회를 하고 싶다고 했었습니다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었습니다저도 그랬기 때문입니다. 30대에 청년들에게 미쳐 있을 때는 청년들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었습니다그러나 나이가 드니까 청년들의 속도를 맞춰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김형철 목사도 그러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청년부를 담당시켰더니 청년들과 시간을 보내고 그들과 시간을 보내고 토탁거리는 일도 잘 하였습니다어느 날 부터인가는 설교를 영어로 하겠다고 합니다영어로 설교를 하려면 한국말 설교보다 세배는 더 준비해야 하는데 하겠다는 것입니다그리고는 2세들까지 함께하는 나름대로 갖추어진 청년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부목사로 행정선교예배등 참으로 많은 부분을 감당하였습니다특히 개그맨 시험을 보았을 정도로 남다른 유머감각과 군중장악력은 참 대단해서처음 야외예배 때 사회를 본 후에는 어르신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었습니다.

물론 목사님 옆에는 늘 내조의 여왕이 있었습니다사모님은 무엇을 준비하면 철저하게 준비하고 음식솜씨가 남달랐고성경공부에 탁월한 묵상을 나누었습니다별로 크지 않은 목소리로 잔잔하게 사람들을 챙겼습니다.

진이 소개를 해야겠네요늘 밝은 미소에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그리고 찬양에 특별한 은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진이가 끌고가는 찬양의 힘이 있음을 늘 느꼈답니다.

그리고 은수밝고 귀엽고 아름다운 아이입니다누구보다 씩씩하게 주변의 아이들과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 갈 줄 아는 아이입니다어느 새 훌쩍 커버렸습니다.

5년간 같이 했었는데 이제 교회를 개척한다고 합니다저는 단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일입니다아버지의 교회 개척이 저에게는 참 지긋지긋한 기억으로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김형철 목사라면 잘 하리라고 생각합니다분석적이고 무엇인가를 하겠다고 하면 참으로 치열하게 준비하는 성격이기 때문입니다그럼에도 쉽지 않은 길입니다생각나실 때마가 기도하며 밀어주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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