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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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슬프지만 아름다운 환송예배2024-02-07 11:15
작성자 Level 10

지난 10여년 동안 결혼식에 참석하는 숫자보다 장례식에 참석하는 수가 몇 배나 많았습니다많이 다니다 보니 익숙한 것은 병들어 돌아가시고연로해서 들어가시고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계십니다그런데지난 목요일 장례식은 참 특별했습니다그건부모님을 동시에 장례 치루는 예배였기 때문입니다.

지난 월요일에 후원하던 제프 선교사님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린다 사모님의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였습니다너무나 급작스러운 소식에 당황스러웠습니다그리고 린다 사모님이 쓰신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내용이 이렇습니다.

부모님이 지난 5월 12일 오후 6시 13분 프리웨이에서 나와 도저히 사고가 날 수 없는 현장에서 가로수를 들이받고 두 분이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도대체 왜 사고가 났는지 이유를 알 수 없는 사고였다는 것입니다너무 황당하고 힘들었지만 두 분이 늘 말씀하신 것처럼 같은 날 부르심을 받으면 좋겠다는 입버릇 같은 말씀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 감사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그러나 아직도 부모님의 흔적 때문에 힘들다고 했습니다정신적인 고통이 심하다고 했습니다.

장례일정을 보내오셨습니다.

목요일 저녁 7시 LA 한국장의사

목요일그날은 스케줄이 꽉 차 있었습니다중보기도점심약속오후에 교회 지키고 저녁약속까지... 그러나 그 아픔의 자리에 안간다는 것은 말이 안되, LA 7시에 하는 천국환송예배에 아내와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단 앞에 두분이 같이 누워있는.... 분위기 마저도 가슴 저미는 순간들입니다아마 소식을 들은 분들이 다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요많은 분들이 그 자리에 참석하셨습니다린다 사모님을 위로하고 싶었는데참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수요일까지 믿기지가 않아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가만히 있어도 눈물을 너무 많이 흘렸다고 합니다어떻게 조사를 하나 고민될 정도였다고 합니다그런데하나님께서 목요일 아침에 눈물을 거두어 버리셨다고 합니다정말 거짓말처럼 눈물이 나지 않고 어머니아버지를 진짜 영원한 아버지의 집에 보내는 환송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그리고 잠시 머뭇했지만 그날 조사를 참 아름답게 은혜스럽게 마쳤습니다.

이별은 참 슬프고 힘든 것이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말 그대로 환송이기 때문입니다너무 젊은 두분이 부름을 받았는데그것도 축복이다 싶습니다아내를 그리워 하다가 일년만에 돌아간 박윤필 집사님 생각이 나는 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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