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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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새벽, 그 황홀함2024-02-07 09:48
작성자 Level 10

1992년 은혜한인교회에서 집회를 한 의사가 한분 계셨습니다그분의 이름은 그 유명한 원종수 박사이셨습니다서울대 의과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분두 번만 읽으면 모든 것이 다 머리로 들어오는 천재!

그런데그가 그렇데 된 것은 새벽예배때 드린 은혜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제가 섬겼던 선교단체의 총무셨던 이용희 교수님이 그때 녹음되었던 원종수 권사님의 간증 테잎을 주셨습니다얼마나 은혜를 받았는지 새벽예배를 드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그런데새벽에 일어난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그래서 결심한 것이 의무적으로 일어나기 위하여 신문을 돌리는 것이었습니다신문을 돌리고 새벽 5시에 교회에 가는 것입니다그럴려면 새벽 3시에는 일어나 나가야 했습니다그렇게 6개월을 새벽예배드렸습니다당시 그렇게 신문을 돌리면 100불 정도 벌었습니다그때 저는 자동차를 몰고 학교를 다닐때였습니다자전거로 돌리다가 너무 힘들면 자동차로 돌렸으니 기름값도 되지 않았습니다그러나 덕분에 새벽예배를 드리는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으로 들어올 때수중에 있었던 것은 전세금 2천만원이었습니다. IMF직후라 바꾸어 보니 대략 1만 3천불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그 돈으로는 등록금내고 3,4개월 버틸 수 없는 돈이었습니다너무 다급한 나머지 비행기 안에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새벽을 드리겠습니다하나님은 우리 가정을 책임져 주십시오” 그리고 그 기도를 저는 지키려고 노력했고 하나님은 우리 가정을 지켜 주셨습니다때때마다 인도하시고 이끌어 가셨던 기가막힌 방법은 모두 새벽기도에 있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찬바람을 맞으며 일어나 나아가는 것은 저에게 커다란 기쁨이었습니다.

요즘 또 다른 새벽의 기쁨이 있습니다그것은 새롭게 단장된 길에 새벽이면 작은 등들이 불을 밝힌다는 것입니다얼마나 이쁜지 모릅니다해가 지면 불이 자동으로 켜지고 해가 뜨면 꺼집니다그럼으로 그 운치를 맛볼 수 있는 시간은 사실 밤과 새벽밖에 없습니다얼마나 이쁜지거기다가 새벽에 가끔 파라솔을 펴고 그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잔디를 바라보다 보면 묵상이 저절로 될 때가 있습니다또 토요 새벽에는 제 사무실의 브라인드를 다 올리고 조명밝힌 길을 바라보며 음악을 들으며 새벽설교 마무리를 할때의 행복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작 더큰 행복은 새벽예배입니다새벽예배를 드릴 때의 행복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새벽에 나와 기도하시는 분들모두 나이드신 어른들입니다저는 그때 저의 마음을 다시 한번 잡는 시간입니다저렇게 나이드신 어른들이 교회를 위하여 새벽을 깨우고 있다인철아 정신차려라 하고 말입니다.

요즘 너무 피곤하면 일어나 기도합니다중얼중얼 거리며 일어나 기도하는 것도 즐거움입니다너무 잠이 쏟아지면 일어나 교회를 한바뀌 돌며 기도합니다그때는 꼭 조명이 밝혀진 운치있는 정원길을 걷습니다교인들이 안에서 기도하는 소리가 들립니다그 기도소리에 기운을 차립니다.

새벽이 기다려 진다고 하면 믿어 지시겠습니까새벽에 일어나 찬바람을 맞으며 교회를 달려갈 때 그때부터나는 마치 완전한 하나님의 사람인 것인양행복해 집니다그리고 하나님은 차안에서부터 은혜를 주십니다새벽이 주는 즐거움이 요즘 특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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