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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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성은 목사 신앙간증(2)2024-02-07 11:18
작성자 Level 10

그날 밤 잠이 안 왔습니다.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뜬 눈으로 보내다가 새벽에 교회 차임벨 소리를 듣고 새벽 기도나 가야겠다 하며 성경책을 들고 새벽 4시 30분에 집 앞 교회를 갔습니다. 


새벽기도시간이 이른지 문이 잠겨 있었고, 돌아가기도 뭐하고 해서 계단 밑 비상구라고 켜져 있는 불앞에 앉아서 들고 있던 성경책을 펼쳤는데 마침 요한복음 3장 16절이 펼쳐졌습니다. 

어린 시절 수 도 없이 외웠던 그 성경구절이 내 마음속에서 용솟음 쳤고.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나를 위해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십자가에 죽이신 하나님이 얼마나 감사하던지... 그날 주님이 십자가에 죽은 것이 우리 죄가 아니라 바로 내 죄 란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혼자 막 울고 있는데 그 교회 부목사님이 문을 열어 주셨고 난 교회 기둥 뒤편에 자리 잡고 흐느끼며 기도했습니다. 그 때부터 주님이 나를 위로 해주심을 체험했고, 내가 얼마나 죄인임을 깨닫게 되었고 주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날 이후로 매일 새벽제단을 쌓으며 주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기 시작했고, 지금도 새벽마다 주님과 교제 나누는 것이 어느 누구에게도 양보 할 수 없는 나의 큰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새벽기도하면서 주님 원하시는 일을 하고자 헌신을 했고 그 헌신의 연장으로 신학교를 가게 되었고,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렇게 싫었던 목사가 되는 것이 이제는 너무나 감사하고 다시 태어나도 주님의 종으로 이 길을 감당하겠다는 고백으로 살고 있습니다. 주님 가신 그 길이 고난의 길일지라도 그 받은 은혜가 너무 커서 그 고난의 길도 기쁨으로 가리라 다짐하며 저에게 주어진 사명을 기꺼이 기쁘게 감당할 것입니다. 


목회자 자녀로 늘 교회 다니다가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난 후 한 가지 놀라운 것은 성경에 기적과 표적들 또는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 죽었다 다시 살아난 나사로의 기적 보다 난 내가 주님께 돌아오게 되고 내가 그리도 되기 싫었던 목사가 왜 그렇게 되고 싶게 되었는지... 이런 나를 바꾸신 주님을 만난게 나에게는 기적 중에 기적이고 너무나 큰 체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으며 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보내 주시고 그 독생자는 죽기까지 순종하셔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며 부활 승천 하시고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리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맡은 사역에 기쁨으로 순종하여 감당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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