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있다면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 하고는 빠지는 일입니다. 그리고 요즘 그런 일들은 기독교를 향해서 거침없이 만들어 집니다.
얼마 전 스타벅스에 대한 이런 내용이 퍼져 나갔습니다.
11월 10일경 기독교인들이 모이는 카카오톡 채팅방에는 스타벅스가 사탄을 찬양한다는 메시지가 떴다. 새로운 컵에 사탄 형상을 새기고 이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것. 메시지에는 슐츠가 기자회견에서 했다는 말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었다.
"기독교를 파괴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사명이다. 우리는 어둠의 주인인 사탄의 디자인이 이 나라에 시행되는 것을 보기 원하며, 이 컵으로 어둠의 왕에게 충성을 외치기를 원한다. 루시퍼 만세!"
그리고 저도 이 글을 읽었습니다.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스타벅스에서는 이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의 출처가 밝혀졌습니다. 미국의 바빌론비라는 뉴스에서 만들어 공포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바빌론비는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을 보이는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인을 바보로 만드는 풍자 뉴스 사이트입니다. 기독교인이 관심을 보일만한 주제로 기사를 작성하지만 모두 허구입니다. 그러나 이미 그 글은 수도 없이 날라서 하루 만에 기독교인들은 대부분 읽은 글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들은 기독교인들을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어느 가수가 스탠포드 대학을 나왔다고 하니까 안 나왔다 그것을 밝혀 내겠다는 사이트에 가입되어 그가 그 대학을 안 나왔다고 하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모인 사람이 무려 11만 명이라고 합니다. 대학졸업장을 보여줘도 가짜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결국 모든 것이 사실로 증명이 되었을 때, 가수는 자살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한국이 시끄럽습니다. 한국의 유명한 목사 세 명이 청와대를 찾아가 박근혜대통령에게 예수를 믿으면 기도해 주겠다고 했다니 얼마 전부터 예수를 믿게 되었다는 말을 하고, 이제 예수를 믿게 된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글이 또 퍼졌습니다. 그런데, 이 내용도 사실 가짜입니다. 본인이 그 내용을 설교했다는 김장환 목사님이 계신 극동방송은 이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유포하면 고발 하겠다고까지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예수를 믿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만은 이것은 오늘날 교회를 까기 위해서 날조하고 만든 그럴듯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일에 순진한 기독교인들은 그냥 믿게 됩니다. 이 내용이 정말 교회를 위한 것이었을까요? 생각해 보면 아주 단순하게 답이 나옵니다.
모두 대통령과 교회를 같이 까기 위한 교묘한 트릭입니다. 출처도 없습니다. 어느 신문에서 나왔다고 말은 하는데, 설교시간에 말을 했다고 하는데 설교에도 신문에도 그런 내용이 없습니다. 사실 일반신문이 그런 내용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됩니다.
페이스북, 카카오톡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정보를 얻게 됩니다. 거기에는 의혹을 제기하는 아니면 말고의 수많은 이야기들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너무 교묘하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고 다른 분들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문명의 발달은 교묘하게도 아닌 것을 사실로 만들어 버리는 아주 기가 막힌 능력을 생산해 냈습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들은 많은 사람들을 갈라놓고, 유명한 사람들을 자살로 몰아가기도 했습니다. 사실과 거짓, 거기에 책임이 없기에 아니면 말고 하는 말들이 가끔은 우리를 너무 아프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