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6년 전에 가나안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산타아나에 있는 저희 교회가 참 이쁘고 좋은데, 문제는 교회주변은 전혀 한국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매일 새벽예배를 드립니다. 새벽에 교회를 가면 길에 마약을 파는 사람, 그리고 길거리의 여인들을 보았습니다.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때 주신 말씀은 선교적인 교회, 사회적인 교회입니다. 그곳이 바로 선교지와 같다라는 것입니다. 마침 세계적인 설교가 존 스타트 목사님의 “현대사회적인 문제와 기독교인의 책임”이라는 책에 복음의 사회적인 책임에 대한 내용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기도하는데, 교회 앞의 학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교장선생님을 찾아가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너무 가난한 동네라, 아이들이 과학캠프를 많이 가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눈(snow)을 보지 못한 아이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회원들에게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장로님들과 교우들이 마음을 모아 돕자고 해서, Yard sale을 5년 전에 하게 되었습니다. 매년 두 차례씩 하는 Yard sale을 통해서 아이들이 과학캠프를 가게 되었습니다. 취지가 좋자 동네 사람들이 열심히 사주고 해서, 일 년에 만 불이 넘는 돈을 학교에 그대로 전달합니다. 학생들이 30여명 가던 캠프를 100여명이 넘게 가게 되었습니다.
한국교회는 강단에 꽃을 장식합니다. 그 꽃은 대부분, 결혼기념일, 돌아가신 가족을 기념하며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호세아서의 말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제사가 아니고 인애다”라는 말씀이 떠올라 교인들에게 우리 그 꽃헌금으로 이웃을 돕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산타아나시에 요청해서 어려운 가정들을 추천받았습니다. 그리고 매주 화요일마다 한가정이 3-4일 정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을 70여 박스를 만들어 저녁에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재정과 일을 돕고 분배와 서비스는 모두 형제교회인 레이데 레이에스 교회가 합니다. 물건을 전달하기 전에 저녁에 예배를 드리는데, 처음에는 전혀 참석하지 않던 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예배에 참석하시고 복음을 듣고 박스를 받아 갑니다. 저희가 사는 곳은 훗날은 히스패닉 교회가 있어야 할 곳이라 생각하기에 히스패닉교회와 선교와 구제 등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히스패닉교회가 커가고 있습니다.
한국사람들은 수학을 잘합니다. 그래서 수학교실을 얼마 전부터 운영합니다. 토요일에 수학교실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기를 원하는 히스패닉 어머니들의 호응이 좋습니다. 딱 16명을 모아 네반을 운영합니다. 그리고 한가정이 바로 레이데 레이에스 교회에 등록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히스패닉 동네에 있기에 가능한 일들입니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우리가 그렇게 배웠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이렇게 살도록 알려준 분들은 다름이 아닌 PCUSA 선교사님들 이셨습니다. 100 여년전 한국이 예수님도 모르고 너무 가난하게 살 때, 미국에서 선교사님들이 오셔서 병원을 짓고, 교회, 학교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고생하시다가가 모든 것을 다 물려주고 많은 분은 한국에서 죽고 늙어 미국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예수 믿는 사람들의 모습이다라고 가르쳐 주고 헌신하며 그렇게 죽었습니다. 저희 한국교회는 미국교회에 빚진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을 위해서, PCUSA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같이 주님의 길을 가면서 같이 잘 갈 수 있도록 기도로 한인교회를 격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노회에서 5분 연설을 합니다. 영어로 해야 하는 것인데, 한국말을 요약해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