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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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18년 새가족 환영회2024-02-07 11:19
작성자 Level 10

지난 주에 있었던 새가족 환영회를 생각해 봅니다. 교회에서 늘 하던 행사이지요. 5시에 시작된 행사이지만, 그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는 수많은 수고가 있었습니다. 여러 번의 미팅을 통해서 세밀하게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새로오신 분들에게 이성엽 장로님은 한사람 한사람에게 친필로 초대장을 써 보냈습니다. 새가족 환영회가 열리는 날 밤에 한국에 가셨다가 5일만에 돌아오시는 강행군을 감당하셨던 이상욱 장로님은 거의 마지막까지 계시다가 바로 공항으로 출발하시는 열정을 보이셨습니다. 늘 음식으로 수고하시는 여전도회원들의 음식솜씨는 물론, 양복성 권사님 변권사님의 과일 데코레이션.... 그리고 식탁을 아름답게 장식한 최윤희 권사님, 스텔라 집사님의 솜씨들... 

그리고 정말 멋진 하모니를 이룬 남성중창팀.... 가사가 너무 좋지만 그 가사를 전달한 남성들의 목소리... 

어떻게 저렇게 인생을 잘 묘사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이번에 오신 분들 중에 윤영민 목사님은 새벽예배를 나오시다가 이젠 워커를 짚고 오셔야 하는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합니다. 그 외에 다른 분들중에 80이 넘으신 어르신들.... 

노래를 듣는데 한국의 부모님들이 생각났습니다.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잊어가는 것입니다’ 세상에 이런 멋진 가사가 있을까요?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인물이 있다면 말할 것도 없이 박미선 권사님입니다. 상품을 준비하고 그것을 준비하기 위하여 여러분들에게 부탁을 하고... 그리고 깨알같이 준비한 멘트 및 진행... 똑똑 부러지는 목소리처럼 전문 MC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오셨던 분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신분들이 가장 감명깊은 것은 교회에 대한 소개를 듣고 나오셨을 때 교우들이 두줄로 환영하며 박수를 칠 때 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목회자들, 교회 리더들이 음식을 나누어 주시고, 여러 가지 행사를 할 때 마음에 감동이 되었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잘 진행되었고 수고한 분들에 대한 덕담도 오갔습니다. 

앞으로 걱정되는 것도 있습니다. 새가족 환영회는 잘 했는데, 그 후에 못할까봐 말입니다. 

저희 교회는 오시면 두주동안은 새가족실에서 저와 함께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는 친교실에 가서 식사를 하게 되지요. 오신 분들이 잘 정착하실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애쓰고 노력하지만, 사실 새가족실을 벗어나면 어디서 식사를 해야할지 몰라 고민들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가족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는 분들도 많습니다. 나이가 드셔서 일주일에 한번 예배참석하시는 어르신들에게 새가족들과 친해지십시오 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 일은 그래도 교회를 오래 다니신 분들의 몫이라 생각됩니다. 새가족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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