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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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야드세일에 관련된 에피소드2024-02-07 11:24
작성자 Level 10

1.돈

매년 하는 yard sale이지만 유난히 걱정도 많았었습니다. 그런데, 걱정이 기우라는 말이 맞습니다. 한태수 집사님을 중심으로 준비부터 많은 분들이 동참하여 어렵지 않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대략 30여명이 수고하며 애써 주셨고 ... 그런 만큼 가장 많은 모금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려 3227불... 

순수하게 교우들이 갖다주신 물건을 팔아 3천불을 넘긴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발 도네이션, 운동기구등이 큰 몫을 했습니다. 더구나 화요일에 긍휼사역을 돕는 히스패닉 젊은이가 있습니다. 이 젊은이가 찾아와서는 “교회가 학교를 돕는다니 자그마한 힘이되고 싶다”고 3백불을 도네이션하기도 했습니다. 

매년 하는 일이라 어디서 물건이 들어올까 싶은데... 꾸역꾸역 물건들이 교회로 들어옵니다. 여기저기서 받으신 물건들.. 아끼시던 물건들이 들어옵니다. 한번 멋지게 일을 하신 한태수 집사님의 얼굴에 물건에 대한 걱정은 이미 없으신 것 같습니다. 가을에 다시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2. 마틴초등학교... 

교회 홍보용 영상을 만들면서 이은희 집사님이 마틴초등학교를 취재하였습니다. 그리고 피터 교장선생님께 들은 이야기 랍니다. 마티초등학교에서는 매년 각 학급마다 선생님이 원하는 대학교의 유니폼을 산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전체 학생수인 대략 600벌입니다. 그 유니폼에는 스탠포드, 버클리, USA, UCLA, 뉴욕대학등 아주 다양합니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이 되면 모든 학생들이 각반의 유니폼을 입고 학교에 등교한다고 합니다. 어릴때 부터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참 멋진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피터 교장선생님이 때때마다 고등학교 졸업식을 간다고 합니다. 그러면 대학을 가는 많은 아이들이 마틴초등학교 졸업생인 것을 알수 있다고 합니다. 


3. 돌고 돌고 

튀김기가 나왔습니다. 이정선 권사님이 그 튀김용 오븐의 유래를 설명하십니다. 몇 년전에 교회 야드세일에서 20불 주고 사셨답니다. 그리고 단 한번도 안쓰시고 내놓으셨고 어느 분이 또 사셨답니다. 그리고 그분도 단 한번도 안쓰시고 도로 내놓으시고 그것이 어느 해인가 다시 20불에 팔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사가신 어느 분이 이번에 다시 내놓으셨습니다. 아예 처음 사실 때 붙어있던 20불 마크 그대로 내놓으셨습니다. 금요일날 어느 분이 마치 로또에 맞은 기쁨으로 옷을 고르시더니 하나를 골라 주셨습니다. 그 유명한 상표... Burberry... 칼라가 있는 티셔츠입니다. 오래 입은 티가 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새것을 사면 가격이 무려 200불정도 한답니다. 일반 티가 말입니다. 명품관을 담당한 황정윤 집사가 보더니 고민합니다. “목사님 어디 가셨을 때 그것을 입고 계시면 목사님이?” 하는 생각이 들것 같습니다. 집에와서 입어보니 왠지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늘 야드세일이 열리는 토요일에는 전날 미리(?) 구입한 옷을 입고 격려하는데, 입고 나갈까 하다가 멈추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아마 다음 세일에 누군가가 또 입고 다니지 않을까요? 이번에 내놓은 와이셔츠중에 제가 내놓은 버버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야드세일은 돌고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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