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에 친한 친구인 권태산 목사님이 조혜련 집사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냈습니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습니다 간증 집회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지만, 우리교회의 색깔이 연애인이 온다고 움직일 교회라고 생각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저에게 조혜련 집사를 한국에 가서 만난 이야기와 집사님이 얼마나 뜨거운지, 얼마나 말씀을 많이 아는지 놀랐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친구 목사의 이야기이고 해서, 유투브로 조혜련 집사의 CTS ‘내가 매일 기쁘게’의 간증을 듣고 너무 놀랬습니다. 자신의 바닥을 드러낸 삶과 예수님을 만나는 과정, 그리고 예수님을 만나고 난후의 삶의 변화에 대해서 말하면서, 귀에 들어온 것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통해서 자신이 변화된 가장 큰 것은 아이들과의 관계라고 간증하였습니다. 그러나, 검증이 필요했습니다. 그때 ‘감자탕 교회’로 유명한 조현삼 목사님의 설교에 이런 내용이 나오는 것입니다. “조혜련 집사가 예수님을 영접한 다음에 예수 믿는 후배들에게 하는 말이 제발 성경좀 읽으라‘는 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그 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여러번의 갈등 끝에 교회에 모시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아시는 것처럼 조혜련 집사님을 세워 간증을 듣는데, 외부에 전혀 알리지 않았고, 교인들에게도 참석할 수 있으면 참석하라는 식이었습니다. 교회의 이방을 너무 생각한 것입니다.
교회에서 간증을 하기 전에 두 번 같이 만나 식사를 했습니다. 처음 만남도 털털한 모습 그대로 금방 친근감을 표시하는 것부터 해서, 사진을 찍자고 하면 거절하지 않고 웃으며 찍는 표정은 영락없는 연예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화요일 첫집회에 김형철 목사님께 참석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집회를 마치고 목사님으로부터 간단한 보고가 왔는데, 너무 좋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기대도 되었지만 너무 귀한 분 모시고 교회가 썰렁할까봐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급하게 여전도회에, 그리고 외부에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참석하신 분들이 보셨던 그대로 조혜련 집사는 두시간동안 쉬지 않고 간증하고 찬양하고 제발 성경을 읽으라는 표현을 완곡하게 하고 가셨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성경을 읽지 않는데 그것이 가능한 일인가 던진 질문은 우리 모두에게 깊이 남을 만한 이야기입니다. 맞습니다. 예수 믿는 분들이 너무 성경을 읽지 않습니다. 그것이 오늘날 문제인 것 분명합니다.
식사하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예수님을 만나고 난후 잘된 것이 아니고 거짓말처럼 일이 없더랍니다. 연예인은 일이 떨어지면 굶어야 하는데, 거짓말처럼 일이 없어지더랍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그 시간동안 성경만 읽었는데 보통이 하루 열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어느날은 너무 답답해서 “하나님 일좀 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는데, 감동이 “넌 성경을 읽어라”하시더랍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성경을 읽었는데 그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알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수정아파트에서 오닌 할머니들이 가시면서 이런 대화를 하셨다고 합니다. “다시 성경을 읽어야 겠다”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