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공사를 담당하는 Genesis One의 빅터 사장님은 오래전에 신학을 해야 할까 고민할 정도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분입니다. 부인은 한인교회 EM사역자로 오래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 잠시 만나, 전날 있으셨던 간증을 들었습니다. LA의 부촌에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View가 뛰어난 곳이지만 공사하기에는 너무 열악한 곳이고, 콘크리트를 부어야 하는 곳인데, 차가 올라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자칫 잘못해서 올라가던 차가 사고라도 나고, 올라가기는 했는데 돌려 내려오지 못해도 큰 어려움을 겪는 그런 상황입니다. 더구나 물이 없어서 500Feet정도 되는 아래에서 호수를 연결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상황적으로는 모든 일을 취소하는 것이 맞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일을 멈추면 이미 불렀던 레미콘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들어가야 할 돈 몇천불을 그냥 날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에 사고가 일어나면 그것의 몇배가 넘는 큰 돈이 나갈 판입니다. 포기하려고 했답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운전하는 기사가 “네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고 싸인만 하면 자신이 해보겠다”라고 말하더랍니다. 그러나 우리가 미국에서 들은 것처럼 아무곳에나 싸인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안하려고 하는데, 왠지 운전기사는 자신이 있어 하는 것 같아 보였답니다.
뒤의 이야기가 궁금하시죠? 싸인을 한 다음에 그때부터 기도하기 시작했답니다. 기도하는 동안 차는 무사히 올라갔고 모든 공사를 다 마칠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엔진니어로 일하시는 분들을 경험하면서 그분들은 되는 것에 대한 비중이 99%가 된다할지라도 안되는 1% 때문에 모든 것을 멈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사실 믿음이라는 것은 1%만 가지고도 불가능한 99%에 도전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늘에 올라가는 인공위성이 떨어질때는 단 하나의 나사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쉽게 생각하고 무시하기 쉬운 것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빅터는 그런 엔진니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날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서 싸인도 하고 나머지는 기도의 몫으로 돌렸다는 것입니다.
신앙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현실입니다. 그리고 그 현실은 정확하게 계산하고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맞습니다. 대충대충하며 하나님께 은혜달라고 하는 것은 은혜를 바라는 것이 아니고 요행을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최선을 다해도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불가능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홍해앞에 선 모세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우리의 상식과 경험, 그리고 이성등이 우리를 바르게 살도록 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는 것은 상식과 경험은 아닙니다. 그것은 나의 연약함이고 고독이고 절망이기도 합니다. 그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의 칼럼을 위해서 하나님이 빅터를 사용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 집니다. 빅터에게 밥을 사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