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 물꼬를 트다 한국에 있는 동안 아프신 분들에 대한 기도는 가까이 있을때 보다 더 절절 했었습니다. 양종식 어버이회 회장님도 그렇고... 변청자 권사님도 그렇고... 임인자 권사님, 이정희 권사님, 장기춘 권사님... 그리고 두 분은 하나님 나라로 가기도 했습니다. 아프신 분들을 걱정하는 분들의 마음이 가족만 할까요? 어느날 책상위에 한 수필처럼 올라가 있는 변재무장로님의 글... 울컥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오늘은 딸의 차를 타고 UCLA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차를 타고 가며오며 생각하니 참으로 많은 분들의 도움과 사랑을 받고 있음을 새삼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없이 내밀어 잡아주고 감싸주는 고마운 마음들이 이 힘든 순간을 지탱해주는 버팀목임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인간은 태어날때 강보에 싸이고 죽을때 수의에 싸입니다.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온갖 인간적 고통은 강보에서 수의까지입니다. 아무리 길다 해도 강보 이전에 고통이 있을 수 없고, 수의 이후에 고통이 있을 수 업습니다. 탄생 이전의 일은 신비이고 죽음 이후의 일은 자비하신 하나님의 뜻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의 고통이 영원한 것처럼 생각합니다.
탄생이 그랬었던 것처럼 삶의 전 여정은 혼자 걸어가는 길입니다. 안개속의 미아처럼 방황하며 울면서 혼자 찾아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함께 동행하여 주는 믿음의 여러분들이 곁에 있을때 저는 결코 외로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오늘 저는 차속에서 여러분들의 동행을 느꼈고 여러분들의 버팀목을 느꼈습니다.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하나도 외롭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하느르이 별, 지상의 꽃 그리고 사람의 마음에서 이 세상 어느 것보다 더 뜨거운 사랑을 만나는 것이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매일 매일 우리는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은총의 기적속에 살고 있습니다.
주님!
당신께서 성도님들을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기적들을 지켜주시옵소서. 거두지 마시옵소서. 철옹성같은 버팀목으로 에워싼 성도님들의 애절한 간구곁에 주님의 버팀목이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진실로, 진실로, 온 마음모아 기도 올립니다.
변재무 장로님이 영한 시집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사막에 물꼬를 트다’ 책 제목 자체가 아름답습니다. 인생이 사막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지난 주일날 김미은 권사님이 특송을 하시고 떠나시면서 주일날 교우들에게 받은 사랑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랬습니다. 떨어져 있어도 그리운 분들이고, 기도로 만난 분들입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할 때 외로운 곳에 물길이 나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