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날이 가까 온 즈음에 송의학 집사님으로부터 정말 잊지 못할 사랑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아들 예석이와 제가 하나씩 나누어 가지라 하시면서 큰 붓글씨로 쓰신 글은 “有此父斯有此子”
“아들이 어진 것은 그것이 아버지에게 있기 때문이다”
한자로 크게 쓰시고, 옆에 한글로 내용을 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한자 한자 설명해 주셨습니다.
집사님 보시기에 제 아들이 선하게 보이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지 못한고로 내용은 정말 좋은데 이런 이야기를 들을만한 자격이 있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글을 보는 순간 어떤 사명감 같은 것이 일어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라는 열망이 일어났습니다. 훗날 우리 아이들이 나를 하나님께 보낼 때 아버지에게 참 좋은 것을 받았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에스겔 18장에 이스라엘의 어떤 속담에 대해서 하나님이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멸망당하게 되자, 백성들이 하나님께 원망하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더니 아들의 이가 시리다”
즉 아버지가 잘못한 것을 아들이 당한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에스겔을 통해서 하신 말씀입니다. 아들에게는 두 종류가 있다. 아버지가 악한 것을 보고 그것을 따라하는 악한 아들과 악한 아버지를 보면서 나는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아들이 있다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멸망하는 것에는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악했는데 그것을 보면서 아들도 못된 것만 배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멸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가리켜 ‘사랑의 하나님’ ‘참 좋으신 하나님’ 이라고 보통 부릅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아들과 딸들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착하면 하나님이 그러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닮아가고 싶습니다. 하나님 닮아가는 모습이 내 안에 나타나면 집사님이 써주신 것을 더 당당하게 아들에게 액자를 만들어 그 멋진 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